'충격' 탐욕 비판받은 김민재, 이미 여름 뮌헨 방출 명단 올랐다? "보내줄 준비 되었어"+"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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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이적 조건을 이미 결정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독일의 바바리안풋볼은 6일(한국시각)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매각 명단에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붙박이 주전으로 출전하던 전반기까지만 해도 우려는 없었다. 하지만 후반기 주전 제외와 함께 부진한 경기력을 노출하며 흔들리고 있다.

후반기 바이에른에서 김민재의 자리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대신 나서고 있다. 다이어는 토마스 투헬의 신뢰를 받으며 최근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주전 센터백 듀오로 활약했다. 독일 언론들은 다이어의 입지는 건드릴 수 없다는 평가까지 내리며 당분간은 다이어의 입지가 단단한 상황이다.

반면 김민재는 주전 제외와 더불어 어렵게 잡은 기회에서도 아쉬운 실수들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마티아스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지만, 바이에른의 2실점에 모두 관여되며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이어진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실점에 직접 관여되지는 않았지만 3실점을 허용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레알전 직후에는 공개 비난까지 쏟아냈으며, 김민재도 당시 스스로 아쉬운 경기력을 인지하며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슈투트가르트전을 두고 투헬이 김민재를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던졌지만, 이미 비판 여론이 커진 이후였다.

이후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설도 계속해서 거론됐다. 세리에A 소속인 나폴리와 유벤투스 등이 김민재의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사진=바이에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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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지속되자, 바이에른도 김민재의 거취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떠나보낼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이적 조건까지 설정해 뒀다는 주장이 나왔다.

바바리안풋볼은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에서 가끔 인상적이었다. 레알과의 경기에서 실수로 평판은 더 나빠졌다. 이제 그는 바이에른의 판매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그의 지나친 탐욕스러운 태클이 바이에른 팬들을 화나게 했으며, 경영진도 합리적인 제안이 들어온다면 한 시즌 만에 선수를 보내줄 준비가 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김민재 이적 가능성을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이전까지 판매 후보로 간주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그의 이탈 가능성은 구체적인 주제다. 이탈리아에서 5000만 유로(약 730억원)까지 이적료를 올린다면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판매할 의향이 있다'라며 김민재 판매를 위한 구체적인 이적료 수준까지 설명했다.

김민재는 이전에 차기 시즌도 바이에른에 잔류해 주전 경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에른도 차기 감독이 김민재에 대한 거취를 정할 것이라며 결정을 미뤘다. 하지만 최근 부진으로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매각할 가능성까지 고민하기 시작했을 수도 있다.

유럽 최고 구단으로 향하며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김민재가 한 시즌이 끝날 시점이 다가오며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시즌이 종료되기 전 기회를 받는다면, 확실한 활약만이 바이에른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