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지펴진 금리인하 기대...중동의 봄도 성큼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4월과 이달 초 이어진 하락세를 극복하고 지난 주말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반전의 물꼬를 텄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지연 언급에 하락세를 탔던 투심이 지난주 고용시장 냉각을 이유로 다시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던 중동 전쟁이 하마스의 임시휴전 제안 수용으로 정전 문턱에 이르렀다는 평가도 나온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6.59(0.46%) 오른 38,852.27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52.95포인트(1.03%) 상승한 5,180.7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92.92포인트(1.19%) 올라 지수는 16,349.25에 마감했다.
CFRA 최고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시장이 하락세가 끝났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분위기에 올라타는 것이 유리하다"고 기대했다. 스토발은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다음 정책 조치에 대해 금리인상안을 배제한 것만으로도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마스는 아직 합의한 거래의 세부 사항을 발표하지 않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공식적으로 이에 대한 응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합의안은 가자지구에서의 전투를 중단하고 인질 대 포로 교환을 전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주말 오마하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열고 올 1분기 112억 달러(약 15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비 이익이 39% 늘었다고 밝혔다. 보험업 이익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투자사인 버크셔의 현금성 자산은 같은 시기 1890억 달러(약 257조원)로 지난 분기 1676억 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워렌 버핏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투자대상을 찾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미디어기업인 파라마운트는 일본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사모펀드그룹 아폴로 컨소시엄과 공식 인수합병(M&A)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도 후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그러나 주말에 주총을 연 버크셔해서웨이는 보유 중이던 파라마운트 지분을 모두 팔았다고 밝혔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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