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H 갤러리, ‘2024 아트부산’ 참여···료 코이즈미, 에리카 나카, 마사토 야마구치, 백사이드 웍스

손봉석 기자 2024. 5. 7.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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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ka Naka, 35.625???,139.674???, 2024,91cm x 91cm, Acrylic on panel



‘2024 아트부산’이 부산 BEXCO 제1전시장 (부산 해운대구 APEC로 55) 에서 오는 9일 VIP 초대를 시작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4일장’으로 불리는 이 아트페어는 주요한 글로벌 문화예술 거점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으며 미술애호가들에게 설레임과 기대감을 선물하고 있다.

5월 부산은 다양한 갤러리와 작가를 미술 애호가들과 연결하고, 부산 지역의 아트신과 미식, 휴양 경험을 결합한 차별화된 VIP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행사로 지역행사 이상의 글로벌한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아트부산에는 세계 20개국에서 총 127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아트 부산에 참여하는 해외 갤러리 중 하나인 일본 SH GALLERY가 2022년에 이어 2024년에도 참가 소식을 전했다.

Backside works.,mymemine_2024,120 x 120 cm _Acrylic, acrylic gouache, charcoal, UV ink on canvas



SH 갤러리는 박선혜 대표가 2015년 도쿄에서 개관한 후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에 스페이스를 개관해 주목받고 있다.

SH GALLERY SEOUL에서 개인전을 진행했던 료 코이즈미, 에리카 나카를 비롯해 ‘아트피어’ 그룹전의 마사토 야마구치 그리고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시하고 있는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에서 산리오 캐릭터와 협업을 진행한 아시아의 뱅크시라 불리우는 백사이드 웍스(Backside works.)의 작품이 올해 아트부산에 출품이 된다.

료 코이즈미는 호흡을 기점으로 하는 신체적 행위와 회화 사이 연결을 탐구하고 있다. 그의 작품 모든 시리즈에는 공통적으로 원형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데 시작도 끝도 없는 원 안에서 반복되는 이 패턴은 시간을 초월해 캔버스를 마주하는 순간을 흔적으로 남기고 있다. 실제 그의 작품을 접하면 따스한 색감과 붓터치로 숨 쉬는 자아의 긍정적 힘을 시각화 했음 알 수 있다.

에리카 나카는 현대인에게 익숙한 로고와 아이콘을 그리며 두꺼운 물감을 캔버스에 떨궈 거친 질감으로 재현하는 기법을 사용한다. 캔버스 위 여러 컬러가 융합하며 우연적인 효과를 만든다. 이번 아트부산 출품작에는 유튜브, 페라리 등 글로벌 기업의 로고가 작품의 바탕을 형성한다.

Ryo koizumi,Halo#18410412020,2023-24,116.7 x91 cm,Oil on canvas



야마구치 마사토 작품에 등장하는 현대 여성은 SNS에서 ‘셀카’를 찍는 MZ세대를 떠오르게 한다. 앤디 워홀이 마를린 먼로가 복제된 이미지로 20세기 중반의 여성상을 포착했다면 야마구치 마사토의 그림 속 여성은 ‘셀카 문화’ 속에서 자가증식하는 이미지를 그렸다. 접속을 기점으로 가상과 현실은 흐려지고 그 결과 가상 속에 현실이 장착된다.

백사이드 웍스는 이름, 성별, 나이,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예술가이다. 작가는 1980-90년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와 같은 서브컬처의 영향을 받아 실크스크린, 페인팅, 펜 드로잉, 스프레이 페인팅 등의 재료를 사용하는 컨템포러리 아트를 추구한다.

작품을 보는 관객을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갈 아름다운 소녀인 히로인(소설이나 영화의 여주인공)을 그리며, 관객과 함께 자신만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한다.

이들의 인상적인 작품을 만난 수 있는 ‘2024 아트부산’은 오는 9일 VIP 초대를 시작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Masato yamaguchi,Cinematic 001 -Blur,2024,80 x 80cm,Acrylic on canvas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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