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 없애고 리모델링… 지하철 역사 확 달라진다

심소희 기자 2024. 5. 7.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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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 깨끗한 거리를 걷다 보면 저절로 콧노래가 나지 않을까? 구민들의 발길이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주요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자치구들이 새 단장에 나섰다.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강변역과 구의역 일대의 오래된 노점들을 전격 정비해 깨끗하고 넓은 보행로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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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역사 새 단장에 나서는 서울 자치구
[광진구] 30년 숙원 역사 주변 노점상 정비
[도봉구] 2029년까지 방학역 시설 전면 개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 깨끗한 거리를 걷다 보면 저절로 콧노래가 나지 않을까? 구민들의 발길이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주요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자치구들이 새 단장에 나섰다.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강변역과 구의역 일대의 오래된 노점들을 전격 정비해 깨끗하고 넓은 보행로를 조성했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한국철도공사가 결정한 설계공모작 ‘비상을 위해 날개를 달다’라는 작품의 모습에 따라 방학역을 2029년까지 탈바꿈하겠다고 발표했다.

불법 노점상 23곳, 소통으로 원활하게 철거

강변역 주변 노점상 철거 후 깨끗해진 거리. 광진구 제공
광진구는 강변역 1, 4번 출구 일대의 18곳과 구의역 1, 4번 출구 일대의 5곳 등 총 23곳의 노점을 정비해 도시 미관을 개선했다. 2호선 지하철역 주변으로 생겨난 노점 거리는 도시의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주어 구에서도 지난 30년간 해결하고자 했던 숙원 과제였다.

구는 원활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노점 운영자들과 미리 협의를 거치고 자진 정비를 안내하는 등 개별 면담을 통해 철거의 의미를 설명하며 소통을 이어왔다. 처음에는 운영자들도 반발했으나 구의 지속적인 설득으로 마침내 23곳의 노점 운영자 모두 철거에 동의했다. 구는 이들 가운데 생계형 노점상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허가제 사업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철거 당일에는 많은 주민들, 구청 직원 및 관련 업체 직원들이 현장을 지켜보는 가운데 전기 단전, 시설물 해체, 폐기물 처리, 청소 작업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다.

김 광진구청장은 “이번 노점상 정비는 오래 걸리더라도 원칙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하면 이뤄낸다는 행정의 힘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원칙에 기반한 노점 정책을 토대로 지역 내 불법 노점을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방학역, 구의 요구사항 모두 반영해 리모델링

방학역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된 ‘비상을 위해 날개를 달다’. 도봉구 제공
도봉구는 최근 한국철도공사가 방학역 시설 개선 사업에 대한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비상을 위해 날개를 달다’라는 작품을 선정함에 따라 방학역을 대대적으로 새 단장할 계획이다.

방학역은 1987년부터 도봉구민의 발길이 이어져 온 도봉구의 주요 역사인 한편, 낡은 시설을 보수하고 보행 편의 시설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당선작에는 △역사 전체 리모델링 △남측 역사 신축 △4번 출구 신설 △1,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신설 등 도봉구와 한국철도공사가 그동안 협의해온 내용 모두가 반영됐다. 앞으로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에 착공, 2029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오 도봉구청장은 “방학역 시설개선을 통해 깨끗한 환경은 물론 구민들의 이용 편의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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