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 플레저’ 확산에 “칼로리 3분의 1” “제로슈거” 잇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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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즐거움뿐 아니라 건강도 함께 챙기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식품 업계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건강 관리를 원하는 젊은층이 늘면서 업계에서는 제품의 편의성을 강화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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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즐거움-건강 함께 챙기는 문화
건강기능식품 4년새 27% 성장
MZ세대 ‘비건 소비’ 확산도 영향
6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6조2022억 원으로 펜데믹 이전인 2019년(4조8936억 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7% 성장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국내 소비자는 전체의 81.2%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과거에는 식물성 단백질 관련 제품은 채식주의자들 중심으로 소비돼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비건(vegan) 소비가 번지면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캘리포니아 아몬드로 만든 ‘아몬드 브리즈’와 핀란드산 통귀리를 갈아 만든 ‘어메이징 오트(사진)’ 등 다양한 식물성 음료 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몬드브리즈 언스위트’(190mL)는 일반 우유 대비 3분의 1 수준인 35Cal의 가벼운 열량으로 체중 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헬시 플레저 유행으로 설탕이나 글루텐을 넣지 않은 ‘제로 식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 세계 제로슈거 식음료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22조7200억 원으로 2027년까지 연평균 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 청정원의 ‘콩담백면’은 두부와 두유로 만들어 칼로리 부담 없이 면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5월 재단장(리뉴얼)한 콩담백면은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글루텐 프리’이면서 당류도 0%다. 1인분(150g) 기준 30Cal인 저당 제품으로 한국당뇨협회에도 공식 후원하고 있다.
건강 관리를 원하는 젊은층이 늘면서 업계에서는 제품의 편의성을 강화하기도 한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기존 인기 제품인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얇은 필름 제형으로 만든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을 출시했다. 구강용해필름(ODF)에 홍삼농축액을 압축시킨 제품으로 하루 한 장만 섭취하면 된다. 초경량 개별포장으로 휴대와 섭취가 기존 홍삼 제품보다 간편하고 ‘제로 칼로리’여서 젊은층의 반응이 좋다.
전미영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건강을 추구하면서도 맛에 대한 탐구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비건 제품도 ‘채식주의자만을 위한 음식’에서 ‘누구나 먹는 맛있는 건강식’으로 인식이 확장됐다”고 분석했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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