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자영업 44% 증가 ‘출혈 경쟁’… 소득은 연평균 9.3% 줄어 1900만원

신아형 기자 2024. 5. 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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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영업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소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통계는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의 수를 나타낸 것으로, 자영업자를 비롯해 택배 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플랫폼 배달 기사 등도 포함된다.

반면 소득 하위 20%인 영세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같은 기간 18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61% 대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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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버팀목’ 자영업이 쓰러진다]
상위 0.1% 평균 소득 年 17억
하위 20%는 70만원 ‘부익부 빈익빈’
국내 자영업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소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44% 늘면서 720만 명을 넘어섰지만 같은 기간 연평균 소득은 9.3% 줄면서 1900만 원 수준에 그쳤다. 자영업자 내에서도 영세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소득 감소가 두드러져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심화됐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자영업자 수는 723만1813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502만1807명)에 비해 약 44% 증가했는데 2019년(530만9000명), 2020년(551만6561명), 2021년(656만7601명) 등 매해 늘고 있다. 해당 통계는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의 수를 나타낸 것으로, 자영업자를 비롯해 택배 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플랫폼 배달 기사 등도 포함된다.

반면 이들이 벌어들인 소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평균 연 소득은 2018년 2136만 원에서 2021년 1952만 원으로 1000만 원대로 떨어졌고, 2022년에는 1938만 원으로 줄었다.

경기 불황으로 조기 퇴직한 이들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자영업에 몰리며 출혈 경쟁을 벌인 결과로 풀이된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아직 일할 노동력은 많은데 경제 성장력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면서 일찍 은퇴한 이들이 자영업을 택할 수밖에 없는 구도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플랫폼 배달 기사가 급증한 것도 자영업자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영업자 간 빈부 격차도 커졌다. 소득 상위 0.1%인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2018년 16억3308만 원에서 2022년 16억9116만 원으로 3.6% 늘었다. 반면 소득 하위 20%인 영세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같은 기간 18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61% 대폭 하락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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