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기류 변했다...전문가들 갸우뚱" [Y녹취록]
■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이종훈 정치평론가, 박창환 장안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기자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같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야기할 것 같습니까?
◆박창환> 이 부분도 아까 이종훈 평론가님 말씀하셨지만 지난번 영수회담의 타이밍을 놓쳤어요. 거기서 만약에 채상병특검 하나를 받았으면 다른 부분들은 22대로 넘어가거나 조금 협상의 여지가 열릴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채상병특검이나 김건희 여사 특검 둘 중의 하나를 받아들이지 않고 또 민생지원금 얘기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국은 그 기회를 차버린 거거든요. 그러면 이번에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그 자리에서 언급도 안 했는데 12개의 청구서 중에 사실은 가족 문제에 대한 얘기도 있었거든요. 에둘러서 표현했지만. 거기에 대통령이 답도 안 했어요, 이 부분은. 그러면 그런 사안에 대해서 과연 전향적인 입장이 나오겠느냐, 이번 기자의 질문에서. 지난번 얘기했던 몰카 공작이니 또 작은 백이니, 파우치 이런 얘기 나오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오늘(6일) 민주당이 논평을 낸 게 마지막 골든타임이다라고 얘기했어요. 지난번 영수회담에서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았어야 하는데 그 가닥을 잡지 못하고 기자회견까지 지금 밀린 거거든요. 그러면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눈으로 지켜보잖아요. 사실은 영수회담에서는 그게 생중계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타협과 딜이 가능했는데 기자회견에서는 그거를 국민들에게 다 설득시켜야 해요. 과연 그 설득 과정에서 김건희여사특검법을 거부하는 명분이나 또는 그런 내용들, 방어하는 내용들이 얼마만큼 국민들 귀에 설득력 있게 들릴지 이 부분이 관건일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 와중에 지난주 금요일부터 검찰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단 말이에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종훈> 두 가지 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검찰의 기류가 바뀌었다. 검찰이 윤석열 정권하고 거리두기에 나선 거 아니냐는 설이 하나 있고요. 또 다른 설은 역시 검찰이 나서서 결국은 면죄부를 주기 위한 그런 과정으로 이걸 신속하게 하는 거 아니겠는가. 그 두 가지...
◇앵커> 특검 여론 무마용으로.
◆이종훈> 두 가지 설이 나오고 있어서 사실은 전문가들도 지금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어요. 검찰이 실제로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가고 있는지 아직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두 가지 어느 쪽이든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만약에 후자라고 한다면 현재는 아직 그 설이 유력합니다, 조금 더. 언론에서도 그쪽에 좀 더 비중을 두고 보도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앵커> 그쪽이라면?
◆이종훈> 결국은 무마하기 위해서... 그러기 위해서 특검을 피하기 위해서 하는 거다라고 했는데 그런 식으로 한다고 하면 이것도 역시 향후에 굉장히 여론이 더 악화될 여지가 있는 겁니다. 이게 뭐냐 하면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쪽에서 그전에 계속 제기했던 이채양명주 중에서 이채만 얘기하고 양명주는 아예 얘기를 안 했단 말이에요. 양평고속도로 문제. 양명주가 다 김 여사와 관련된 부분인데 그 부분은 나중에 설명은 예의상 그 부분은 뺐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어찌됐건 대통령실에서는 이게 문제가 될 거다라고 보고 신속하게 움직이기 시작한 건데 최근 공수처의 채 상병 관련한 수사가 긴박하게 전개되는 것과 마치 말이라도 맞춘 듯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이게 또 진행이 되다 보니까 이거 총선 이길 줄 알고 있다가 지니까 큰일났다 싶어서 지금 빨리 이렇게 수사 마무리하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나가는 거 아닌가라고 하는 의혹이 지금 제기가 되고 있는 거죠.
◇앵커> 민주당의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도 그랬고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도 그렇고 이건 끝까지 관철시키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이 부분도 한번 기자회견에서 지켜볼 부분입니다.
대담 발췌: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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