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시위 진앙' 美컬럼비아대, 결국 졸업행사 취소

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미국 내 대학 캠퍼스 친팔레스타인 반전시위의 진원지인 뉴욕 컬럼비아대가 안전상의 이유로 오는 15일 예정됐던 대학교 전체 차원의 공식 졸업식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컬럼비아대는 현지시간 6일 성명을 내고 "학생들 의견 수렴 결과, 올해 졸업식 행사의 중심을 오는 15일 예정됐던 컬럼비아대 전체 차원의 행사보다는 단과대 차원의 행사로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결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컬럼비아대는 졸업 주간인 10∼16일에 걸쳐 개별 단과대학이 각각 주관하는 졸업 행사만 열고 졸업행사 장소도 캠퍼스 외부에 있는 대학 운동장으로 옮겨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컬럼피아대는 지난달 30일 캠퍼스 내 건물인 해밀턴홀을 반전 시위대가 점거하고 경찰이 이들을 강제 진압한 이후 캠퍼스의 출입이 통제돼 정상적인 졸업 행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앞서 격렬한 반전 시위로 90여명이 체포된 로스앤젤레스(LA) 서던캘리포니아대는 시위가 지속되면서 공식 졸업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전준홍 기자(jjh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95606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