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과잉생산' 지적 EU에 "존재하지 않는 문제"

사진제공: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유럽연합(EU) 측이 지적한 '과잉 생산' 문제를 일축했습니다.

시 주석은 현지시간 6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의 과잉 생산 능력 문제'는 비교 우위 관점이나 글로벌 수요에 비춰 볼 때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담에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중국은 전기차를 비롯해 제조업 부문에 계속 대대적으로 지원하는데 세계는 중국의 과잉 생산을 흡수할 수 없다"며 구조적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시 주석은 "유럽연합이 중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발전시키고 긍정적인 대중 정책을 채택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나 태양광 패널, 풍력터빈 등의 보조금 규정문제를 조사하며 중국의 '불공정 무역'을 문제 삼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조성하지도 않았고 당사자도 아니다"라며 "중국은 그동안 평화를 위한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해, 시 주석은 "가능한 한 빨리 포괄적 휴전을 실현하는 것이며 최우선 과제는 인도적 지원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준홍 기자(jjh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95605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