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대피 시작, 공격 임박…이스라엘 공습으로 “20여 명 사망”

우수경 2024. 5. 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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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가자 전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라파지역 지상전이 임박했습니다.

휴전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이 라파 지역에 대한 민간인 대피 작전에 돌입해 공격을 곧 감행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집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 최남단 라파 주민들은 또다시 대피를 시작했습니다.

대피 지역은 해안 지역 알마와시 텐트촌.

이스라엘군은 SNS를 통해 라파 동부 주민들에 대피를 촉구했습니다.

이 지역에 대한 대규모 지상 공격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라파 지역에는 150만 명에 가까운 피란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구호품 이동 통로인 케렘 샬롬 국경검문소에 로켓 10여 발을 쏴 이스라엘군 3명이 숨졌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하마스는 합의 의사가 없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는 가까운 시일 내에 라파와 가자 지구 전체에서 (우리가 군사적)행동을 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갈란트 장관은 미국에도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공격 이후 이스라엘군은 라파 거주 지역을 보복 공습했습니다.

태어난 지 닷새된 아기 등 최소 22명이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이 집계했습니다.

[라샤 키슈타/공습 피해자 : "이 아이와 부모는 라파에서 숨졌습니다. 이스라엘 전투기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내 형제와 그의 아내도 즉사했고 아이만 남았습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 협상은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군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양측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전망은 더욱 어둡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강하게 적을 공격할 겁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편파적인 보도를 했다며 아랍권 최대 보도전문 채널인 알자지라 방송의 취재와 보도를 금지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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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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