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다섯 명 죽고 한 명 태어난다는 36년 후 대한민국

강한 기자 2024. 5. 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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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으로 2060년엔 사망자 수가 출생아 보다 5배가량 많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6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인구보고서'를 발간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관계자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소비 활력을 떨어뜨려 내수시장 붕괴를 불러오고, 노인 부양 부담이 커져 경제성장 속도가 급속히 둔화하면서 장기 저성장이 굳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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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6일 ‘2024년 인구보고서’ 발간
2031년 ‘대한민국 평균 나이 50세’ 2061년 ‘5분의1은 80세 이상’
2065년 ‘대한민국 총인구 3000만명 대로 추락’
2024 인구 보고서 미래인구연표.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제공

저출생으로 2060년엔 사망자 수가 출생아 보다 5배가량 많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6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인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위연령(연령순 정중앙값)은 지난해 45.5세였지만, 2031년에는 50.3세에 달한다.

15∼64세에 속하는 생산가능인구는 지난해 기준 3657만 명이었다. 하지만 저출생이 지속되면서, 2044년에는 940만 명 줄어든 2717만 명에 그칠 전망이다. 이같은 경향이 지속되면, 작년 기준 5171만 명이었던 총인구는 2065년 3969만 명이 된다. 4000만 명 밑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세대별·연도별로는 지난해 43만 명인 7세 아동 수가 10년 뒤인 2033년 22만 명으로 반토막이 된다. 현역 입영대상잔인 20세 남성은 지난해 26만 명이었지만, 2038년이면 19만 명까지 줄어든다.

반면 지난해 229만 명(4.4%)인 80세 이상 초고령자가 2061년이면 849만 명(20.3%)로 전체 인구의 5분의1을 차지하게 된다. 2060년에는 사망자 수가 한해 74만6000명으로 추산되는데, 15만6000명 으로 추정되는 출생아 수의 4.8배에 달하게 된다. 매년 인구 59만 명이 자연감소 하는 것이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관계자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소비 활력을 떨어뜨려 내수시장 붕괴를 불러오고, 노인 부양 부담이 커져 경제성장 속도가 급속히 둔화하면서 장기 저성장이 굳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은 "인구감소로 인한 재앙은 대한민국의 존립이 달린 사안"이라며 "인구 회복의 골든타임이 지나가면 우리 사회가 다시 안정적인 상태로 돌아가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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