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푸드 업사이클링 선점…“시장 규모만 110조”

최정민 2024. 5. 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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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못난이 과일'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전에는 상품성이 떨어져 폐기처분하던 과일이 지금은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드는 재료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이를 푸드 업사이클링 이라고 합니다.

나주시가 이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온 창고에서 보관중인 박스를 열어 보니 곰팡이 등 병해를 입은 배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상품 가치가 떨어져 폐기처분 할 법도 하지만 착즙기계를 통해 배 쥬스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는 퇴비로 활용됩니다.

최근에는 이 찌꺼기에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된 것이 확인돼 기능성 화장품 등 퇴비 이외의 활용방안도 찾고 있습니다.

[이기선/좋은영농조합법인 대표 : "이 좋은 성분을 따로 추출할 수 없나... 하지만 우리가 하기에는 상당히 연구비도 많이 들어가고 개발비도 많이 들어가고 우리가 하기에는 좀 힘든 부분이 있는데..."]

이처럼 농축산물을 1차 가공하고 발생한 부산물을 재사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이 각광 받고 있습니다.

실제 기름을 짜고 남은 참깨 찌꺼기로 기능성 과자를 만들거나 감귤 껍질을 활용해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넘쳐나는 쓰레기 문제 해결은 물론 탄소 중립을 앞당길 수 있는 이 산업에 정부가 직접 뛰어들었고, 나주시가 푸드 업사이클링 센터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미 연구기관과 대학은 물론 관련 기업체와 함께 클러스터 구축을 논의하고 있고 센터는 내후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입니다.

[김성기/나주시 농업정책과장 : "(농민) 소득 구조가 개편이 될 것 같고 광주전남의 농식품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0년안에 세계시장 규모가 110조까지 확장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나주시가 푸드 업사이클링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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