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주사 맞은 ‘어펜져스’…“파리에서는 문제없습니다”
이무형 2024. 5. 6. 21:53
[앵커]
파리 올림픽 전초전으로 열린 SK텔레콤 펜싱 그랑프리 대회에서 오상욱이 3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올림픽 예방주사를 톡톡히 맞았는데요,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리 올림픽을 80여 일 앞두고 안방에서 열린 전초전.
이른바 '어펜저스'의 막내에서 대표팀 기둥이 된 오상욱은 16강에서 이탈리아의 에이스 쿠라톨리를 가볍게 제압했습니다.
하지만 8강이 고비였습니다.
경기 도중 미끄러지며 오른쪽 발목을 부여잡았습니다.
오상욱은 이후에도 두 차례나 더 통증을 호소하며, 세계 랭킹 78위 돌레지비치에게 15 대 12로 졌습니다.
대회 3연속 우승을 놓쳤지만, 오상욱에겐 큰 자극제가 됐습니다.
[오상욱/펜싱 국가대표 : "(부상은) 걱정 안 해주셔도 될 거 같고, 저희는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훈련 때 더 고되게 임해보겠습니다."]
접전 끝에 16강에서 물러난 맏형 구본길도 마지막일지 모를 파리 올림픽에서의 유종의 미를 다짐했습니다.
[구본길/펜싱 국가대표 : "대한민국 3회 연속 우승하는 게, 무조건 금메달 따야 한다는 게 목표고, 색깔에 상관없이 개인전 메달을 한 번 따는 게 목표입니다."]
도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베테랑 김정환과 김준호가 은퇴한 상황.
안방에서 예방주사를 톡톡히 맞은 사브르 대표팀은 조만간 올림픽에 출전할 새 얼굴들을 결정해 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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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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