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같은 봄비…원인은?

이정훈 2024. 5. 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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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7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거로 예보됐습니다.

마치 장맛비처럼 사흘째 비가 오는 건데 봄비치고는 양도 많고 오래 내리는 원인은 뭔지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리산 뱀사골 계곡물이 장마철처럼 불어났습니다.

이틀 전만 해도 마른 바닥이 절반 정도 드러났는데, 이번 비가 내리면서 급류로 바뀐 겁니다.

어제(5일)부터 지리산과 남해안 일대에는 250mm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도 한라산의 누적 강수량은 천mm에 육박했습니다.

지난해 어린이날 연휴에도 비슷하게 전국에 큰비가 내렸는데 2년째 폭우가 반복된 겁니다.

원인은 남쪽에서 밀려온 많은 수증기입니다.

일본 동쪽에 고기압이 머무는 가운데 서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다가오자, 그 사이에서 기류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남쪽 바다에서 다량의 수증기를 한반도로 끌어올린 겁니다.

특히 이 습한 남풍이 지형에 부딪히는 산간 일대에 많은 비가 집중됐습니다.

강한 비구름은 동쪽으로 물러갔지만, 남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내일도 비가 이어집니다.

[황지영/기상청 예보관 : "내일은 다시 서해 북부 해상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 수도권부터 차차 그치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전북 지역에 최고 30mm, 그 밖의 대부분 지역은 5에서 20mm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에도 또 한 차례 봄비가 내릴 거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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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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