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학습지' 끊었다가 깜짝…월 이용료의 5배 '폭탄'

임태우 기자 2024. 5. 6. 2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즘 아이들 학습지는 전용 태블릿으로 보는 상품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걸 중도 해지하면 태블릿 값까지 포함된 위약금을 물게 돼서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용 태블릿으로 디지털 콘텐츠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스마트 학습지'입니다.

소비자원은 스마트 학습지 분쟁의 경우, 업체가 사전에 환불 조항을 충분히 설명했는지, 구매한 학습기기를 해지 후 일반 용도로도 쓸 수 있는지 등을 살펴 위약금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아이들 학습지는 전용 태블릿으로 보는 상품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걸 중도 해지하면 태블릿 값까지 포함된 위약금을 물게 돼서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용 태블릿으로 디지털 콘텐츠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스마트 학습지'입니다.

24개월 약정에 월 11만 원 조건으로 계약한 최정호 씨는 아이가 학습지에 흥미를 잃자 석 달 만에 중도 해지했습니다.

그랬더니 위약금으로 월 이용료의 다섯 달 치가 넘는 60만 원이 나왔습니다.

위약금 대부분은 학습기기 할부 대금이었습니다.

[스마트학습지 상담원 : 7일 이후 환불 원하시면 학습이 시작된 걸로 봐서 공제되는 금액이 있는데요. 탭이 48만 원, 스마트 거치대가 13만 8천 원, 탭 전용 케이스가 3만 원….]

하지만 거치대와 탭 전용 케이스는 해당 학습지 맞춤형이어서 달리 쓸모가 없습니다.

[최정호/스마트학습지 이용자 : 이게 13만 8천 원이래요. 제가 궁금한 건, 그러면 얘를 제가 해지를 했어요. 그럼 얘는 어디다 쓰냐고요? 당연히 반납하는 줄 알지….]

필수 구매 품목인 태블릿의 위약금은 48만 원인데, 같은 모델의 태블릿을 시중에서는 3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학습지 업체는 계약 전에 위약금 내역을 설명하고 동의도 받았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학습지 포함 인터넷 교육서비스 피해구제 신청은 지난해 1년 전보다 60% 급증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스마트 학습지 분쟁의 경우, 업체가 사전에 환불 조항을 충분히 설명했는지, 구매한 학습기기를 해지 후 일반 용도로도 쓸 수 있는지 등을 살펴 위약금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계약 전에 중도 해지 관련 내용을 꼼꼼하게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종미)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