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초전’ 보수당 참패…14년 만에 英 정권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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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영국 총선의 전초전으로 꼽힌 지방선거가 집권 보수당의 참패로 끝났다.
정권 심판론에 대한 여파로 보수당이 14년 만에 정권을 노동당에 내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잉글랜드에서 일부 지역의 직선제 단체장 11명과 107개 지방의회 의원들을 뽑는 선거지만, 총선을 수개월 앞두고 치러진 마지막 선거였던 만큼 보수당과 제1야당 노동당의 정권교체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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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심판론’에 노동당, 텃밭 단속 숙제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영국 총선의 전초전으로 꼽힌 지방선거가 집권 보수당의 참패로 끝났다. 정권 심판론에 대한 여파로 보수당이 14년 만에 정권을 노동당에 내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4일(현지시간) 개표 상황에 따르면 지난 2일 잉글랜드 일부 지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11개 직선 시장 자리 중 10개를 노동당이 차지하고 보수당은 티스 밸리 단 1곳만 지켰다. 특히 웨스트 미들랜드에선 재검표까지 이뤄진 끝에 노동당 리처드 파커 후보가 불과 1500여 표(0.6%포인트) 차이로 현직인 앤디 스트리트 시장을 제치면서 수낵 총리에게 타격을 가했다. 수낵 총리는 이번 결과에 ‘실망’을 표시하면서도 기존 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고 일간 더타임스가 전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잉글랜드에서 일부 지역의 직선제 단체장 11명과 107개 지방의회 의원들을 뽑는 선거지만, 총선을 수개월 앞두고 치러진 마지막 선거였던 만큼 보수당과 제1야당 노동당의 정권교체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로 여겨졌다. AP 통신은 "이번 선거 결과는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14년 만에 재집권할 것이라는 예상을 강화한 것"이라고 전했다.
수낵 총리의 리더십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부 하원의원들은 지도부를 향해 실망과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고 한다. 정권 교체를 노리는 노동당은 정권 심판론을 타고 압승했으나 일부 지역에서 가자지구 전쟁을 둘러싼 역풍을 확인, 총선까지 진보성향 유권자들을 단속해 텃밭을 지켜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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