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 수십 명"...재활치료 어쩌나

제주방송 권민지 2024. 5. 6. 2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몸을 잘 움직일 수 없는 뇌병변 장애인에게 재활 운동은 필수적입니다.

강동수 / 뇌병변 장애인"길게 대기하다가 여기 들어와도 일주일에 한 번, 그것도 30~40분 만에 금방 끝내버리면... 치료 받지 않을 경우는 점점 (증상이) 더해가요."

이 때문에 한 해 재활 운동을 받을 수 있는 도내 뇌병변 장애인은 전체의 5%도 되지 않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몸을 잘 움직일 수 없는 뇌병변 장애인에게 재활 운동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제주에선 지원 받을 수 있는 곳이 단 한 곳에 불과한 데다,

수용 인원도 많지 않아, 대기가 크게 밀리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뇌병변 장애인을 위한 재활 운동 센터입니다.

물리 치료사의 도움 없이는 한 걸음 제대로 내딛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손가락을 쥐고 펴는 것도 힘겹습니다.

몸을 풀지 않으면 몸이 더 굳어지는 만큼, 재활 운동은 이들에게 가장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제때 재활 운동 치료를 받기는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강동수 / 뇌병변 장애인
"길게 대기하다가 여기 들어와도 일주일에 한 번, 그것도 30~40분 만에 금방 끝내버리면... 치료 받지 않을 경우는 점점 (증상이) 더해가요."

제주에서 뇌병변 장애인에 재활 운동을 지원하는 곳은 단 한 곳뿐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한 해 재활 운동을 받을 수 있는 도내 뇌병변 장애인은 전체의 5%도 되지 않습니다.

매번 대기자만 수십 명에 이를 정돕니다.

대기가 밀리다보니, 한 사람당 일주일에 단 한 번, 40분 정도 이뤄지는게 전부입니다.

심지어 올해 관련 예산마저 10%가량 삭감되면서 치료 대상자를 더 줄여야 할 상황입니다.

이민철 / 제주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담당자
"공간도 협소하고 그러니 인원을 늘릴 수도 없고, 계속적인 요구는 있고.. 계속적인 치료가 안 되면 다시 2차 장애가 와요. 2차 장애라는 건 몸이 틀어진다든지..."

제주지역 뇌병변 장애인은 모두 3천3백여 명.

생활과 직결되는 재활 치료마저 소외되면서 장애인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