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과 중위권' 사이 선 삼성라이온즈…5월이 분수령

◀앵커▶
어린이날, 모든 팀이 우천 취소로 5일과 6일 이틀간 쉬어가는데요. 4일까지 펼쳐졌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중간 순위에서 삼성은 20승 1무 15패로 3위를 기록 중입니다.

시즌 초반 8연패로 하위권이 유력해 보였지만, 4월 한 달을 월간 팀 승률 선두로 달렸던 삼성라이온즈, 2연승 뒤 2연패로 5월을 시작한 이달 성적이 상위권과 중위권 사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가오는 일정을 바탕으로 삼성의 장점과 과제, 석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선발진에 다소 의문 부호가 있지만, 투타 전반에 균형과 탄탄함을 보이기 시작한 삼성라이온즈의 4월.

무엇보다 팀의 새 외국인 타자로 리그 출루율 선두이자 타율 2위를 차지한 맥키넌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출산 휴가 복귀와 함께 8위에 머물러 있던 팀을 상위권까지 이끈 맥키넌.

◀맥키넌  삼성라이온즈▶ 
"우선 4월에 새로운 아기가 태어났다는 것, 아마 그게 훈련의 힘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 여길 수도 있지만, 딱히 비결이라고 할 건 없습니다. 그냥 매일 4~5번 타석에 들어설 때, 좋은 결과 만들어내는 게 제가 1년을 보내는 전부라 여깁니다. "

중심타자의 무게감과 더불어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진 삼성은 5월도 두산전 2연승으로 시작했지만, 홈으로 이어진 롯데와의 2경기를 모두 내줍니다.

불펜의 피로감이 느껴지며 이틀 연속 역전패를 기록한 삼성은 1위 KIA와 2위 NC가 가시권에 있지만, 4, 5위 그룹과도 1~2게임 차에 불과합니다.

"롯데와의 어린이날 시리즈를 마무리한 삼성은 이어지는 주중 홈 3연전에서 선두권 경쟁 팀 KIA타이거즈를 상대합니다"

선발투수들이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승현과 이호성 등, 젊은피의 활약이 상승세 연결의 핵심이 될 전망.

◀이호성 삼성라이온즈▶ 
"(상대 팀의 성적 같은)그런 거 좀 크게 생각하지 않고 마운드에 올라가서는 제가 타자랑 승부해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공을 던질 생각입니다."

삼성이 과연 4월의 흐름을 5월에도 이어가며 선두권에 자리 잡을지, 아니면 지금의 문제에 발목이 잡혀 중위권 경쟁으로 접어들지, 시즌 초반 성적에 분수령이 될 중요한 한주가 다가왔습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장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