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장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맞불 시위에 논쟁 가열

김수진 2024. 5. 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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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대학가에서 계속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지지, 반전 시위가 졸업식장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학생들의 맞불 집회도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한 무리의 백인 학생들이 인종차별적 행동과 함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조롱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 토요일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졸업식.

미국 해군성 장관이 축사에 나서자, 학사모를 쓴 졸업생들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행진을 하기 시작합니다.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제 연설에 주목해 주십시오."

축사가 진행되는 동안 시위대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반면 하늘에는 이스라엘과 함께한다는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대학 경찰이 투입됐지만 시위는 계속됐고, 시위에 항의하는 졸업생들까지 가세하면서 식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남부 미시시피 대학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백인 학생들이 조롱한 일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쟁 반대 시위를 하던 수십 명의 학생들에게 수백 명이 몰려와 박수를 치고 조롱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백인 남성이었는데, 원숭이 소리를 내는 등 인종차별적 행동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확산되는 반전 시위에 맞불 시위까지 이어지면서, 미국 사회의 논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버니 샌더스/미국 버몬트주 무소속 상원의원] "하마스를 지지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에서 벌이는 일에 분노해 시위를 하는 것입니다."

[존 패터맨/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민주당 상원의원 (CBS 'Face The Nation'인터뷰)]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시위를 벌이겠다면 왜 하마스에 휴전안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지 않는 겁니까?"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고, 거의 결렬에 가까운 상황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유대인 대학살 추모일을 맞아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수요일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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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박천규

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95574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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