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딛고 다시 날아오른 조선업계, 3년 만에 고용 인력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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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감소하던 국내 조선업 인력이 3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근로자 유치 정책과 함께 국내 조선사들이 불황을 딛고 실적 개선에 나서면서 인력 수급에도 숨통이 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감소에도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 여건이 개선됐다"며 "외국인 인력 유입으로 공급제약이 일부 해소되면서 조선업종의 고용 규모는 (2023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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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조선 3사 ‘동반 흑자’ 달성도 긍정적
급격하게 감소하던 국내 조선업 인력이 3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근로자 유치 정책과 함께 국내 조선사들이 불황을 딛고 실적 개선에 나서면서 인력 수급에도 숨통이 트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조선해양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2023년 조선해양산업인력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대형조선소 총 고용인력은 2022년 말 기준 9만6254명으로 전년 동기(9만2687명) 대비 3.85%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19년 10만5118명에서 2020년(9만7428명)과 2021년 2년 연속 줄었던 조선업 인력은 3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조선소 고용인력은 피크였던 2014년(20만3441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지만 감소세가 멈춘 것은 최근 살아난 업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감소에도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 여건이 개선됐다"며 "외국인 인력 유입으로 공급제약이 일부 해소되면서 조선업종의 고용 규모는 (2023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가 저가 수주 늪에서 탈출하며 흑자 성적표를 낸 점도 향후 인력 수급에 있어 긍정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6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업별로 보면 조선 부문의 영업이익은 25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었다. 친환경 이중연료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이 실적에 반영됐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HD현대삼호의 영업이익률은 일회성 환입을 제거해도 9.4%에 달한다"며 "선가 상승 물량의 매출 인식 확대를 고려하면 수익성 추가 개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화오션도 1분기에 영업이익 529억 원을 내고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종의 생산량이 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를 얻었다. 고환율에 따른 환율 효과(350억 원)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4% 증가한 779억 원이다. 고부가 중심 선박이 실적에 반영됐고 원자재 가격 안정화도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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