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거 건들면 고소합니다”… 짐 쌓아 주차장 독점한 얌체 입주민
오피스텔 입주민 모두가 사용하는 지하 주차장에 짐을 쌓아두고 자리를 독점한 사례가 또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부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장 물건 적치’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을 혼자 전용으로 사용하려고 물건을 적치해 이웃 주민들과 갈등이 심하다”며 “관리사무소 직원이 경고하거나 안내문을 부착하면 고소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첨부된 사진을 보면 주차장 한 칸에 간이 사다리와 잡동사니를 가득 넣은 공간 박스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짐들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는 전혀 주차할 수 없는 모습이다. 네티즌들은 “물건 옆에 다른 물건 갖다 놓고 경고장 붙여둬라. 역지사지를 알아야 한다” “정말 상식 이하다” “그냥 차선 물고 주차해 버려라”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일부는 계속되는 주차 자리 선점 갈등을 해결할 법안이 마련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비슷한 문제들이 반복되자 작년 4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차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주차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사람이 차량 진입을 방해하거나 물건을 쌓아 통행을 막는 행위를 금지하고, 위반 시 과태료 최대 500만원을 부과하도록 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여전히 국회 소관위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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