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 먹으면 두 골 넣으면 되지…'축구 드라마'로 이끈 '정효볼' 봤어?
연휴 마지막 날, K리그는 축구 드라마로 채워졌습니다. 시종일관 압박하는 공격적인 축구, 이른바 '정효볼'을 내세우는 광주의 역전극은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2:1 대전/K리그1]
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대전 안톤이 몸을 날리며 발끝으로 공을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처음 판정은 오프사이드, 그러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골로 되살아났습니다.
이렇게 실점한 광주의 불안은 벤치에서 먼저 드러났습니다.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판정을 놓고 심판과 실랑이를 했습니다.
대기심과 설전을 벌이다 경고를 받았고, 후반엔 수석코치가 퇴장당했습니다.
악재 속에서 이정효 감독은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교체로 들어간 엄지성의 헤더가 골키퍼 맞고 흘렀는데 이를 놓치지 않고 이희균이 동점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후반 42분엔, 교체 투입된 지 5분밖에 안 된 허율이 역전 골까지 터뜨렸습니다.
뒤지고 있든 앞서고 있든, 상대 수비를 옥죄듯 압박하며 계속 밀어붙이는 축구로, 갈채를 끌어내던 이정효 감독의 '정효볼'은 2연승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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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0 대구/K리그1]
90분간 30개의 슛을 쏟아낸 두 팀, 그런데 골대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전반 31분, 제주 서진수가 머리로 떨어트려 준 공을 유리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렸는데, 골대를 맞고 나갔습니다.
3분 뒤, 대구 정재상의 감아차기 슛도 크로스바를 강타했습니다.
0의 균형은 후반 32분에야 깨졌습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유리가 대구 수비 3명을 버텨내고 찔러준 패스를 김태환이 왼발 슛으로 받아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골로 제주는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대구는 7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가며 최하위, 시름에 젖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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