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024년 금융지주 M&A 신호탄 쐈다
보험·증권 없는 우리금융, 사업 다각화
포스 품으며 10년 만에 증권업 재진출
주인 찾는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도 제출
탄탄한 비은행 계열사 갖춘 신한·KB 등
ELS 배상 출혈에도 순익 예상보다 선방
금리인하 시작땐 이자이익 감소 불가피
시장엔 카드·보험사·저축銀 매물 쌓여
다른 금융지주들 M&A 뛰어들지 관심
1분기 들어 ‘리딩’ 자리를 탈환한 신한금융 역시 ELS 충당금 적립에도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라이프의 선전에 더해 글로벌 부문에서 호실적을 낸 덕분에 선방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글로벌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4% 늘어난 2150억원으로, 그룹 전체의 16.3%를 차지했다.
하나금융도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기여도가 지난해 통틀어 4.7%에서 올해 1분기 22.4%로 크게 상승했다.
이와 달리 우리금융은 ELS 충당금 적립규모가 75억원으로 5대 지주 중 가장 적었음에도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감소했다.
금융권에선 다른 지주도 M&A에 뛰어들지 주목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하나손해보험과 하나생명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룹 기여도가 적어 보험사를 추가 인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사의 1분기 순이익이 ELS 자율 배상 영향 등으로 감소했으나 충당부채를 빼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보험 계열사들의 실적 기여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롯데손보 외에도 MG손해보험과 동양생명, ABL생명, KDB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저축은행업권에선 상상인·상상인플러스·한화·HB·OSB·애큐온 저축은행이 지난해부터 매물로 나와 있다. 카드사 매물로는 국내 4위인 롯데카드가 유일하다.
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 인수 관건은 ‘가격’이다. 롯데손보는 국내 손보업계 7위로 지난해 30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최대주주 JKL파트너스가 제시한 매각가 2조∼3조원과 우리금융이 염두에 둔 매수가는 1조원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측은 “적정 가격을 넘어서는 무리한 인수는 계획에 없다”는 입장이다.
김수미 선임기자,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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