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공백 딛고 올림픽 나서는 금지현, 사격 월드컵 대회서 金 수확
출산 공백기를 딛고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주부 사수’ 금지현(24·경기도청)이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ISSF(국제사격연맹) 월드컵 사격 대회에서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을 획득했다.
금지현은 본선 6위(632.7점)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1스테이지에서 첫 발과 마지막 발 모두 10.9점 만점을 명중시키며 3위로 올라섰다. 2스테이지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와 결선 253.4점으로 중국 왕지페이(252.3점)를 1.1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은서(화성시청)와 반효진(대구체고)은 각각 11위, 42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금지현은 국제대회에서 처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9년 월드컵 대회 개인전 동메달 2개, 2022년 월드컵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금지현은 지난해 5월 딸을 출산한 후 3개월간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해 9월 다시 총을 잡았고, 올해 3월 열린 파리올림픽 국내 선발전에서 여자 공기소총 2위에 오르며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중국을 제치고 우승하면서 파리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금지현은 “국제대회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서 아드레날린이 분출된다”며 “파리올림픽 메달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자 10m 공기소총에선 박하준(24·KT)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본선 7위(631.4점)로 결선에 올랐고, 결선 229.8점으로 중국 셩리하오(251.8점)와 두린슈(251.4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 4일 여자 공기권총 김예지 은메달에 이날 금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하며 메달 집계 2위(금1, 은1, 동1)에 올랐다. 1위는 중국(금3, 은3, 동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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