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반기업 정서 개선"…'반도체는 투자' 강조
【 앵커멘트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연임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반기업 정서를 개선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각국의 반도체 공장 유치 전쟁과 관련해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연임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취임식에서 세계 시장의 분절화 등으로 인한 기업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SK그룹 회장) - "지금의 경제 상황을 보면 마스크 때 만큼의 답답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최 회장이 연임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임기 3년 동안 반기업 정서를 해소해보겠다는 목표를 밝힌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지난 2일) - "약간 반기업 정서, 반대되는 정서가 있다는 사실을 완화시키거나 개선시키고 싶고요. 솔직히 그 개선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나도 경제활동을 할 거야, 기업을 할 거야'…."
반도체 경기와 관련해서는 롤러코스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기술보다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도 자본적 지출이 많이 들어가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장사가 잘되거나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쪽으로 흐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유럽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통한 반도체 공장 유치와 달리, 세액공제에 머물러 있는 우리 정부 정책에 대해 다른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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