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신청사, 치솟는 공사비 어쩌나

이다온 기자 2024. 5. 6. 19: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월 착공을 앞둔 대덕구 신청사 건립 금액이 증가하며 공사 지연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6일 구에 따르면 연축 도시개발사업지 일원에 들어설 대덕구 신청사 공사를 앞두고 공사비가 약 400억 원가량 늘어났다.

구는 청사 매각이 늦어짐에 따라 나머지 건립에 대한 비용은 장기 공사로 진행, 연도별 투자계획을 수립해 사업비를 차수별로 나누기로 했다.

공사비 증가와 열악한 구 재정 여건 등 대덕구 신청사 건립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초 총사업비 1200억→토지매입비 300억원·건축비 1298억원
4년 간 물가상승으로 공사비·자잿값 인상…청사부지 매각 관건
대전 대덕구 연축지구 신청사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대전 대덕구 제공

7월 착공을 앞둔 대덕구 신청사 건립 금액이 증가하며 공사 지연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6일 구에 따르면 연축 도시개발사업지 일원에 들어설 대덕구 신청사 공사를 앞두고 공사비가 약 400억 원가량 늘어났다. 당초 대덕구는 토지매입비 191억 원, 건축비 1009억 원 등 총사업비 1200억 원을 들여 연축동 241번지 일원 부지 2만 35㎡에 지상 9층-지하 2층, 연면적 3만 5684㎡의 규모로 2026년까지 건립키로 했다.

그러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탁상 감정 결과 토지 취득가액 300억 원, 건축비 1298억 원 등 기본계획 수립 대비 약 24%(398억 원)가 늘었다. 지난 2020년 사업적정성을 받은 시기보다 4년이 지나 공사비·자잿값 인상 등 물가 상승이 반영됐다.

금액이 증가하며 공사 일정도 변경됐다. 올 상반기 취득하려 했던 토지는 올 하반기로, 완공 시기도 2026년 하반기에서 2027년 상반기로 밀렸다.

문제는 사업비 확보.

대전시가 대덕구청사 부지를 매입하고 구는 매입비용으로 신청사를 건립키로 했으나, 시 재정 악화 등으로 내년에 구청사 매입을 위한 예산을 세울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덕구청사 본청, 후관동, 도란도란, 직장어린이집 등 4개 동에 대한 감정 평가도 보류된 상태다. 매매가는 약 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구는 청사 기금으로 805억 원을 확보한 상태로 해당 기금은 올 하반기 사업추진계획을 수립 후 토지 매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구는 청사 매각이 늦어짐에 따라 나머지 건립에 대한 비용은 장기 공사로 진행, 연도별 투자계획을 수립해 사업비를 차수별로 나누기로 했다. 공사 계약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단순 사업이 아닌 큰 공사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청사 매각이 늦어지면 공사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시에서 적극적으로 매각을 추진해 주길 바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3월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참여한 '제9회 시구협력회의'에서도 대덕구 신청사 건립 예산 확보와 관련, 일반조정교부금 대덕구 배분비율 상향 조정 건의가 논의됐다. 시가 자치구 재정수요에 따라 지원하는 일반조정교부금 배분 비율 중 대덕구 지원 비율을 한시적으로 늘리고, 신청사 건립 사업이 종료된 이후 나머지 4개 구에 증액 배분하는 방안이다. 공사비 증가와 열악한 구 재정 여건 등 대덕구 신청사 건립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다.

#대전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