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고 더 움직이는데"...살 안 빠지는 이유 11가지

지해미 2024. 5. 6. 19: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한 운동, 휴식 부족, 다이어트 정체 등이 요인
식단에 신경 쓰고 열심히 운동을 하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단에 신경 쓰고 열심히 운동을 하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가? 가끔은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체중 감량이라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때도 있다. 왜일까? 체중 감량이 생각만큼 되지 않는 다양한 이유, 미국 건강정보 매체 '헬스(Health)'에서 정리한 내용으로 알아본다.

1. 유산소 운동을 너무 많이 한다

유산소 운동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당뇨병 및 여러 암 위험을 줄여준다. 수면에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도 가져다 주는 매우 좋은 운동이다. 하지만 만약 유산소 운동을 너무 많이 하는 반면 식사는 충분히 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고 생각해 신진대사가 느려져 체중 감량이 잘 안 될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는 일주일에 유산소 운동을 중간 강도로 150분 혹은 격렬한 강도로 75분 할 것을 권한다.

2. 근력운동을 하지 않는다

지방 감량을 목표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체중이 줄지 않는다면 유산소 외에 근력 운동을 병행하도록 한다. 근육이 많아지면 칼로리를 더 많이 소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짧은 시간에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하고 중간에 휴식을 반복하는 인터벌 트레이닝을 추가해도 좋다. 고강도인터벌트레이닝은 복부지방과 내장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이후 근육을 강화하는 저항운동을 더한다.

3. 운동 후 회복시간을 가지지 않는다

휴식과 회복이 운동 자체보다 더 중요한 때가 많다. 회복시간을 충분히 가지면 우리 몸이 다음 번 운동을 준비할 수 있으며, 반대의 경우엔 오히려 제대로 운동을 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매일 다른 근육군을 집중적으로 운동하는 방법도 좋다. 가령, 월요일엔 하체 운동을 하고 다음 날엔 상체 운동을 하는 식이다. 혹은 하루에 전신을 골고루 모두 운동하고 다음 날엔 가벼운 유산소나 스트레칭, 휴식을 취하는 방법도 있다.

4. 너무 오래 앉아 있는다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이 체중 증가나 체중이 잘 줄지 않는 원인일 수 있다. 앉아 있는 시간이 2시간 늘어날 때마다 비만 위험이 5%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평소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계단이 있을 경우 가능한 계단을 이용하고, 목적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하는 등 틈틈이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5. 음식과 운동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

칼로리를 태우는 데만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무엇을 먹는지는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있다. 소모하는 칼로리보다 섭취하는 칼로리가 많으면 체중은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 나이, 키, 신체활동량에 따라 체중 관리에 적절한 칼로리를 섭취하도록 한다. 또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고 첨가당, 나트륨,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고콜레스테롤 식품을 제한하며 다양한 식품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등 균형 잡힌 식단을 목표로 식단을 조정한다.

6. 다량영양소를 과도하게 제한한다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과 같이 평소 식단에서 특정 다량영양소를 완전히 배제할 경우 영양이 부족해지고 폭식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 특정 영양소를 제한하는 대신 어떤 음식을 통해 영양소를 섭취할 지 신경 쓰는 게 낫다. 예를 들어 지방은 치아씨드나 지방이 많은 생선 등으로 건강하게 섭취하고, 단백질은 살코기나 식물성 단백질을 선택하며, 단순 탄수화물보다는 복합 탄수화물을 고려해보는 것이다.

7. 너무 많이 먹거나 충분히 먹지 않는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해야 한다. 하지만 섭취하는 칼로리를 너무 많이 제한하는 것도 좋지 않다. 충분히 먹지 않으면 오히려 나중에 식욕이 늘고 체중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 신진대사도 떨어진다. 그보다 배가 고플 때마다 먹도록 노력한다. 음식을 먹을 땐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천천히 먹는다. 좋아하는 음식을 가끔 적당히 먹는 것도 너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매 끼마다 채소 한 가지를 추가하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갖기 위한 작은 목표를 세우면 실천하기가 더 쉽다.

8.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한다. 물은 체중 관리 외에 관절 윤활 작용, 체내 노폐물 제거, 탈수 예방 등 건강에 여러 가지 이점을 준다.

9. 잠이 부족하다

대부분의 성인은 매일 7~9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게 좋다. 만약 지속적으로 수면이 부족하면 체중이 늘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수면 부족은 비만과 향후 체중 증가 위험을 높인다. 이는 수면 주기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인 그렐린과 렙틴이 식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렐린은 배고픔 호르몬이고, 렙틴은 포만감 호르몬이다. 수면 패턴의 균형이 깨지면 그렐린 수치가 증가하고 렙틴 수치가 감소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배고픔은 더 많이 느끼고 포만감은 덜 느끼게 된다.

10.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에 장기간 노출되면 지방 감소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심한 스트레스나 불안을 경험하거나, 너무 과도하게 운동하거나,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스트레스가 체중 정체의 원인인 것 같다면,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본다.

11. 체중 정체기를 지나는 중이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는 데도 체중계 숫자가 변하지 않을 때가 있다. 다이어트 정체기를 겪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가령,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면 신체가 저장된 글리코겐을 에너지로 사용하면서 초기엔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지만, 이후 정체기가 찾아오면 칼로리 섭취량을 변경하거나 신체활동을 늘리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체중이 항상 건강이나 체력 수준을 측정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 아님을 기억하도록 한다. 예로, 지방이 줄어들면서 근육이 많아지면 체중은 그대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체중이 줄었다고 해서 항상 건강에 유익한 건 아니므로, 자신에게 맞는 건강한 체중 범위가 얼마인지 알아야 한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