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 규모 불법 공매도 또 적발…"고의성 없었다" 논란
【 앵커멘트 】 불법 공매도를 한 글로벌 투자은행 7곳이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액수만 1천억 원, 지난해까지 합하면 9개 기관에서 2천억 원에 달하는데요. 금융당국은 대부분 업무상 착오일 뿐 의도적인 불법 공매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대규모 불법 공매도를 최초로 적발한 금융감독원.
14개 글로벌 투자은행 전수 조사 결과, 노무라와 크레디트스위스 등 7개 기관이 49개 종목에 대해 벌인 1,016억 원 규모 불법 공매도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지난해 적발 건까지 합하면 총 9개 기관 2,112억 원 규모입니다.
▶ 인터뷰 : 함용일 / 금융감독원 부원장 - "전수조사를 진행하면서 'C ~ I' 7사가 불법 공매도를 한 사실을 추가로 적발했습니다. "
그러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의도적 불법 공매도는 없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입니다.
대부분 실무상 착오 등 한국 법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일부 기관들이 의도적으로 주식을 빌리지도 않은 채 공매도를 일삼아 시장을 교란시킨다고 주장해왔습니다.
▶ 인터뷰 :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 "실수라는 게 어쩌다가 발생하면 믿겠지만 이게 반복적이라면 그게 실수가 아니고 고의로 봐야 되거든요. 지금까지 불법 공매도가 적발된 게 한두 건도 아니고…."
금감원은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모두 완료되면 불법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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