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참 복스럽게 먹네"… 오늘도 그녀는 맛있게

박성기 2024. 5. 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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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나게 많이 먹는 대식가도 아니다.

특이한 음식을 먹는 괴식가도 아니다.

실제로 리비는 음식에 대한 진심이 담긴 복스러운 먹방으로 큰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해서가 아닌 다채로운 맛과 향, 질감을 경험하는 즐거움을 위해 음식을 먹는 그는 그 어떤 음식도 맛깔나게 먹어 보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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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리비'
먹는것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 선봬
특별함 없는 먹방으로 많은 팬 확보
밝고 가식 없는 털털한 매력도 인기

유별나게 많이 먹는 대식가도 아니다. 특이한 음식을 먹는 괴식가도 아니다. 그저 '정말 맛있게 잘 먹는' 식도락가의 모습으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가 있다. 그의 이름은 바로, '리비'(본명 이지은)다.

리비는 먹방을 주력으로 술방(술 마시는 방송), 먹방 브이로그, 여행 먹방 등 '먹고 마시는 것'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MZ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는 스타 유튜버다. 일반인들과는 급이 다른 대식가나 괴식가임을 앞세워 시선을 끄는 다른 먹방 유튜버들과 달리 그 어떤 특별함도 내세우지 않는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2018년 2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의 첫 문을 열며 먹방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한 리비는 단 1년 만에 10만 구독자를, 2년 만에는 30만 구독자를 돌파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런 그도 2020년 여름 유튜브계를 뒤흔들었던 '뒷광고 논란'을 피하진 못했다. 사회적 지탄 속에서 활동 중단을 선언, 몇 달간의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2021년 복귀한 그는 단숨에 이전의 인기를 회복했고, 지난 3년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스타 먹방 유튜버'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제대로 굳혀나가고 있다.

그가 현재 보유한 구독자 수는 46만 4000명, 누적 조회 수는 2억 2200만 회를 웃돈다. 대표 영상으로 꼽히는 '해물장 먹방'(334만 뷰), '불닭 먹방'(311만 뷰), '소주 대꼬리 먹방'(235만 뷰) 등은 모두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채널 내 구독자 수를 뛰어넘는 높은 조회 수를 올린 화제의 영상만 100개가 넘는다. 그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남다른 먹방을 선보이는 것"을 가장 큰 인기 요소로 꼽는다.

실제로 리비는 음식에 대한 진심이 담긴 복스러운 먹방으로 큰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해서가 아닌 다채로운 맛과 향, 질감을 경험하는 즐거움을 위해 음식을 먹는 그는 그 어떤 음식도 맛깔나게 먹어 보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매운 닭발, 냉면, 간장 게장 등이 등장할 때는 이런 그의 비범한 능력이 배가되어 '넋 놓고 보게 되는 중독성 강한 먹방'이 탄생한다는 평이다. 영상마다 "어떻게 저렇게 맛있게 먹을까", "시원시원하게 잘 먹어서 볼 때마다 기분 좋다", "방금 배부르게 밥을 먹었는데도 입에 침이 마구 고인다", "속이 뻥 뚫리는 듯한 만족감을 제대로 느꼈다" 등 긍정적 반응이 쏟아진다.

항상 밝고 가식 없이 털털한 리비의 걸크러쉬 매력 또한 인기 비결로 통한다. 친근한 말투와 재치 있는 입담, 넘치는 긍정 에너지, 솔직하고 당당한 태도 등 특유의 유쾌하고 건강한 매력을 뽐내는 그는 "친한 동네 언니 같다"라는 평을 들으며 많은 호감을 사고 있다. 댓글 창마다 "언니, 너무 좋아요", "볼수록 정말 매력 넘친다", "딱 내가 찾던 친구 같은 먹방 유튜버" 등 그의 매력에 푹 빠졌음을 고백하는 구독자들의 댓글이 눈에 띈다.

지난 6년간 수많은 이들의 밥동무이자 말동무로 톡톡히 활약하며 때론 유쾌한 웃음을, 때론 따듯한 위로를 선사한 리비. 앞으로 또 어떤 '도파민 터지는' 먹방 콘텐츠들로 승승장구를 이어갈지, 앞으로의 활동에도 거는 기대가 크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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