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이 필요한 한화, 이태양·이진영 1군 엔트리 제외…7일 롯데전 선발 투수는 류현진

이태양이 지난 4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힘껏 투구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의 ‘전천후’ 투수 이태양(34)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는 야구가 없는 6일 이태양과 외야수 이진영(27)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023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50경기(100.1이닝) 3승3패 2홀드 평균자책 3.23을 기록한 이태양은 올해 10경기 2패 평균자책 11.57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범경기 때 앓은 이석증 여파로 컨디션 난조를 보여 앞서 한 차례 2군에서 재조정을 거쳤지만, 제 기량을 회복할 때까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양은 문동주 대신 선발 등판한 4일 광주 KIA전에선 0.2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타격하는 이진영. 한화 제공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가 지난달 5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던 이진영도 한 달 만에 2군행을 통보받았다.

지난 시즌 홈런 10개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이진영은 올해 한화의 주전 중견수 후보로 꼽힌 선수다.

그러나 시범경기 때부터 타격감이 좋지 못했고, 1군에서도 23경기 타율 0.200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리그 9위까지 떨어진 한화는 7일부터 부산에서 롯데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양 팀의 격차가 2경기에 불과해, 이번 시리즈 결과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에이스’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2군에서 담금질을 거쳐 새로 엔트리를 채울 선수들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한편 SSG는 이날 좌완 베테랑 좌완 고효준(41)을, 두산은 외야수 김태근(28)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지난달 30일 인천 SS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는 류현진. 한화 제공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