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연맹회장기] '결승 방불케 한 남고부 16강' 경복고, 계성고에 연장 혈투 끝 승리 (종합)

[점프볼=김천/배승열 기자] 경복고가 난적 계성고를 꺾고 8강에 올랐다.

경복고는 6일 경상북도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김천대회' 남자 고등부 16강 결선 계성고와의 경기에서 84-76으로 연장 승부 끝에 이겼다.

경복고 1학년 윤지원은 29점으로 양 팀 합쳐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계성고는 3학년 오지석과 양종윤이 51점을 합작했지만, 4쿼터 6분여간 무득점에 그치며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먼저 앞선 쪽은 계성고였다. 오지석과 양종윤을 앞세운 계성고는 전반을 40-37로 앞섰다. 3쿼터에도 주도권을 지킨 계성고는 63-57로 마지막 쿼터에 돌입했다. 하지만 4쿼터 경복고가 흐름을 잡았다. 탄탄한 수비를 앞세운 경복고는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다. 윤현성과 이근준의 골밑 득점, 윤지원의 3점슛으로 단숨에 격차를 좁혔다. 결국 경복고가 윤지원의 자유투로 72-72로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결국 경복고 높이에 계성고는 무너졌다. 계성고는 양종윤, 은준서, 전재병 등 3학년 세 선수가 승부처에서 5반칙으로 코트를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승리한 경복고는 8강에 진출, 천안쌍용고를 누른 명지고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앞서 열린 명지고와 천안쌍용고 경기에서는 명지고 김정현이 17점 22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을 63-57의 승리로 이끌었다. 삼일고는 72-66으로 제물포고를 누르며, 지난 대회에서의 예선 패배를 설욕했다. 끝으로 용산고가 송도고를 75-64로 누르고 마지막으로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용산고 1학년 곽건우는 13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남고부 8강은 오는 7일 전주고-휘문고, 홍대부고-안양고, 명지고-경복고, 삼일고-용산고의 대진으로 만들어졌다.

<경기 결과>
*남고부 16강*
명지고 63(12-21, 17-9, 16-12, 18-15)57 천안쌍용고
명지고
김정현 17점 22리바운드 9어시스트
이종욱 17점(3P 3개) 8리바운드 3블록
권호 13점(3P 3개) 3리바운드

천안쌍용고
강영빈 16점 10리바운드
류주영 12점 9리바운드 6스틸
김혜성 1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경복고 84(14-18, 23-22, 20-23, 15-9, 12-4)76 계성고
경복고
윤지원 2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이병엽 14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이근준 12점 11리바운드 3스틸 2블록
윤현성 10점 10리바운드 2블록

계성고
오지석 27점(3P 4개)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양종윤 24점 10리바운드 2스틸
전권병 15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삼일고 72(21-18, 21-20, 14-19, 16-9)66 제물포고
삼일고
위진석 28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
김상현 17점 14리바운드 3스틸
양우혁 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태균 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제물포고
이성호 28점 10리바운드 3스틸
김시온 15점(3P 3개) 8어시스트 5스틸
김도민 10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용산고 75(19-15, 25-19, 19-20, 12-10)64 송도고
용산고
장혁준 25점 16리바운드 3스틸 2블록
김윤서 19점(3P 3개) 4리바운드
곽건우 13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백지민 10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

송도고
위건우 21점 6리바운드
방성인 14점 5리바운드
이찬영 13점 6리바운드
노현채 10점 4리바운드 3스틸

#사진_배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