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김포시갑 당선인 "초심을 잃지 않는 정치 하겠다" [당선인 인터뷰]

양형찬 기자 2024. 5. 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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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김포시갑 당선인. 당선인 제공

 

“약속드린 공약들 차질없이 이행해 김포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김포시갑 선거구 당선인의 당선 소감이자 각오다. 김 당선인은 18만6천262명의 선거인중 12만9천846명(69.7%)이 투표해 이중 절반이 넘는 53.7%(6만9천836표)의 득표율을 보이며 국민의힘 박진호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우선 진정성 있게 일에 매달여온 것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를 승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저는 김포 현안을 중앙의제로 끌어올려 교통‧교육‧복지 등 문제 해결에 매진해 왔고,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가 선거결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국정 전반에 대한 심판과 동시에, 무너진 민생경제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이 만들어낸 승리”라고 분석했다.

22대 총선의 선거에 앞선 갑선거구 선거지형 분석이 그대로 나타났다는 김 당선인의 설명을 감안하면 선거결과는 예측 가능했다.

그는 “지역 이슈보다는 윤석열 정권 정책에 대한 비판과 국정전반에 대한 전환 요구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고, 선거결과도 그에 다르지 않음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지역구 5개 읍‧동 모두 고르게 득표했다는 점에서 과거 여느 선거와 다른 민심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서울 편입 이슈와 지하철 연장 문제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기억했다.

김 당선인은 “김포 갑·을 국민의힘 후보들이 공동으로 서울편입을 공약했는데, 실현 가능성은 차치하고라도 합리적 토론이나 숙의 과정이 생략되면서 사실상 일단 이기고 보자는 식의 공약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주영 김포시갑 당선인. 당선인 제공

그는 또, “선거기간 중 김포시가 2호선 차량기지 이전 협약을 하면서 사실상 여당후보를 지원하는 모양새가 돼 아쉬운 부분이었다”며 “특히 2, 5호선 차량기지 동시 이전은 서울시가 용역을 진행한 바 있었으나 경제성이 부족해 검토단계에서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9호선 연장 또한 지난 4차 철도망 협의 당시 국토부와 청와대 관계자를 상대로 제가 건의하고 협의한 바 있는데, 여러 현실적 난관들을 확인한 적도 있다”면서 “이런 문제들은 선거과정이 아니라 연구용역과 충분한 검토, 더불어 시민들의 숙의를 모아 김포 정치권의 단일한 요구로 가져갔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포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문제를 생각하면 이번 선거에서 핵심 공약으로 내놓은 5호선, GTX를 위해 시급히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김 당선인은 “김포시민은 부족한 교통 인프라로 출·퇴근 길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교통문제 해결이야말로 김포시민의 오랜 염원인 만큼, 교통 현안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의정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라며 단호한 다짐을 밝혔다.

가장 시급한 사안은 역시 ‘5호선 김포 연장’이다. 김 당선인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만나 5호선 김포 연장에 대한 예타면제와 추가정거장 신설 관련 논의에 나설 정도로 사급한 현안이다.

그는 “5호선 연장의 핵심은 예타면제다. 지난 해 제가 발의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법안이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되고,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 민주당 단독으로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를 통과한 바 있다”며 “기재부 장관과의 협의를 통해 신속예타 추진에 대한 입장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22대 국회 안에 예타면제법이 통과돼 5호선 연장이 조속히 실시될 수 있도록 확실히 매듭짓겠다”고 약속하고 “또한 현재 예타조사가 진행 중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와 인천 2호선도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지역현안과 지역발전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안이 국회 상임위 선택이다.

그는 “의정목표와 김포의 지역구 특성을 고려하면, 국토교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환경노동위원회로 가게 된다면 노동운동가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일하는 모든 사람의 노동기본권 보장, 불평등 해소와 안전망 확충 등 노동개혁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또, “산자위로 가면 에너지산업의 안정적 운용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활동을, 국토위로 간다면 교통 인프라 개선 관련 입법 활동 등 김포의 교통 현안을 해결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포시와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임위로 배정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와 잘 협의할 것이지만, 어느 상임위를 가더라도 변함없이 김포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김 당선인은 “다시 한번 저를 믿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4년, 재선의원으로서 김포의 발전과 변화 확실히 이끌어내 ‘시민이 행복한 김포’를 만들겠다”면서 “‘내 곁의 김주영’ 슬로건처럼 언제나 시민 곁에서 늘 국민을 섬기고, 초심을 잃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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