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값 하락세, 식품주 뜀박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수 경기 침체와 고환율 국면에도 불구하고 식품기업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곡물 가격 하락세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식품주의 실적 눈높이가 잇달아 올라가면서다.
증권가에서는 곡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라면·과자 제조업체의 원가 부담이 줄어든 점, 개별 업체의 수출 실적이 개선된 점을 식품주 주가가 상승한 이유로 꼽고 있다.
식품주의 수출 비중이 커진 점도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빙그레 등
식품주 코스피 상승 1위
해외 수출비중 늘면서
원자재 수입 부담 상쇄
내수 경기 침체와 고환율 국면에도 불구하고 식품기업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곡물 가격 하락세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식품주의 실적 눈높이가 잇달아 올라가면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식품주를 포함한 KOSPI 음식료품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9.82% 올랐다. 이 기간 KOSPI 업종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55% 하락했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43.9%나 뛰어 주요 식품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품 대장주로 꼽히는 CJ제일제당도 같은 기간 15.6% 올랐다. 빙그레(28.9%) 농심(8.6%) 오뚜기(7.0%) 등도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곡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라면·과자 제조업체의 원가 부담이 줄어든 점, 개별 업체의 수출 실적이 개선된 점을 식품주 주가가 상승한 이유로 꼽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제 옥수수 선물 가격은 작년 말 기준 t당 186달러에서 지난달 말 173달러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두 가격은 t당 475달러에서 421달러로, 밀 가격도 t당 231달러에서 215달러로 내려갔다.
식품주의 수출 비중이 커진 점도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통상 식품주는 고환율 국면에서 원자재 수입 부담이 증가해 실적이 나빠진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K푸드 열풍으로 식품주 수출 비중이 확대돼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이 줄어들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전체 매출(1조1929억원) 중 수출(8093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67.8%에 달했다. CJ제일제당의 작년 식품 부문 해외 매출은 5조18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 전체 매출(30조795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2%였다. 농심 역시 작년 전체 매출(3조4106억원) 가운데 37%가 해외에서 나왔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곡물이 제품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CJ제일제당은 원가 부담 감소로 이익 개선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민국, 정말 괜찮은 겁니까"…최태원 회장의 '일침'
- "中 뛰어넘는 건 불가능" 뜻밖의 경고…K-조선에 무슨 일이
- 유튜브로 300만원 번 직장인, '이것' 까먹었다가 '세금 폭탄'
- "5성급 호텔 돌잔치, 1000만원이나 드네요"…부모들 '한숨' [이슈+]
- "대출 갚느라 허리 휘는데"…정부도, 한국은행도 놀랐다
- 이장우 22kg 감량 비결 밝히자…"말도 안 돼" 전문가들 반응 [건강!톡]
- 뉴진스, 日 인기 이정도였어?…도쿄돔 팬미팅, 리셀가 '깜짝'
- '성동일 딸' 성빈 폭풍성장 근황…개구쟁이→청순 무용 소녀
- "이걸 누가 입어" 했는데…中 할머니부터 장원영까지 '대박' [안혜원의 명품의세계]
- "비싸다고 굶을 수도 없고…" Z세대서 난리 난 '거지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