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잘 안 타고 물 안 새고 신개념 건축 외장재 '돌풍'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4. 5. 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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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확산을 막고 누수 현상을 차단하는 새로운 건축용 외장재가 적용 현장을 확대해 가며 외벽 마감재 업계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곽인학 광스틸 대표는 "한전이 송변전 설비와 발전소 건축물을 설계하면서 화재 확산과 누수에 취약한 기존 불량 외장재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했다"며 "국토교통부의 강화된 건축자재 품질인정제도를 최초로 통과한 광스틸의 외장재를 적용해 전력 발전 설비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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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스틸 '스피드블록 메탈 패널'
레고처럼 조립…유지보수 용이
삼전·LG엔솔 이어 한전도 채택
화재와 누수 문제를 해결한 '스피드블록 메탈 패널'. 광스틸

화재 확산을 막고 누수 현상을 차단하는 새로운 건축용 외장재가 적용 현장을 확대해 가며 외벽 마감재 업계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공정 수율이 생명인 반도체·배터리·바이오 업체들을 사로잡은 데 이어 발전사까지 제품 도입을 본격화하며 업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건설자재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전력공사는 종합 건축자재 기업 광스틸의 메탈 패널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가 2023년과 2020년 각각 발주한 경기 양주 및 고덕 변전소 토건공사에 이 회사의 '스피드블록 메탈 패널' 제품을 적용해 준공됐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한전 중부건설본부 신청주변전소 토건공사와 한국남부발전 신세종복합화력발전소에도 광스틸 제품이 적용됐다.

곽인학 광스틸 대표는 "한전이 송변전 설비와 발전소 건축물을 설계하면서 화재 확산과 누수에 취약한 기존 불량 외장재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했다"며 "국토교통부의 강화된 건축자재 품질인정제도를 최초로 통과한 광스틸의 외장재를 적용해 전력 발전 설비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스틸이 개발해 상용화한 스피드블록 메탈 패널은 화재 확산 방지뿐 아니라 기존 외장재의 고질적 문제였던 누수 현상을 완벽히 차단한다. 패널의 4개 면을 둘러싼 알루미늄 프레임에 내장형 가스켓을 넣고 빗물 등을 유도해 하부로 배출하는 배수로 드레인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실리콘과 가스켓을 사용하지 않는 '오픈 조인트' 방식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했다.

곽 대표는 "마치 레고를 조립할 때처럼 패널을 1장 단위로 철거·재설치가 가능해 유지·보수가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건설 현장에서 중요한 공기 단축, 안전 시공,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설계 모델링 후 외부 공장에서 현장에 맞는 크기로 대블록을 제작해 카세트에 적재해 현장에 납품하고 안전한 실내에서 간단한 조립만으로 외벽 설치가 가능하도록 한 것도 연구개발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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