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품백 수사 약속대련 의구심"…조국당 "주가조작 수사도 주목해야"

한류경 기자 2024. 5. 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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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자료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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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는 데 대해 야당은 약속대련, 속된 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를 둘러싼 다른 의혹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오늘(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원석 검찰총장이 반년을 질질 끌며 뭉개던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며 "온갖 핑계를 대면서 차일피일 미루던 수사를 갑자기 추진하는 저의가 김 여사를 보호하려는 약속대련을 위해서라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약속대련식 수사로 김 여사를 감싼다면 검찰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약속대련의 시나리오대로 검찰이 이번에도 김 여사 앞에서 꼬리를 슬그머니 내린다면 검찰은 더 이상 사법 정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대한 빠르게 수사해 이달까지 마치라는 총장의 지침은 김 여사에게 붙은 의혹들의 꼬리표를 빨리 떼주려는 형식적 수사를 우려하게 한다"며 "영상 증거가 다 남아 있는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척하며 다른 의혹들은 얼렁뚱땅 넘기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국민은 총선을 통해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명령했다"며 "수사하는 시늉만 하며 김 여사 특검법을 피해 보려는 꼼수를 국민께선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언급하며 "디올백 수사를 세게 하는 척하면서 국민이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수사 방기를 잊게 하려는 것"이라며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점은 검찰이 김 여사 소환 후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한 수사도 하는가 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장은 지난 2일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전담수사팀을 만들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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