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결승골’ 제주, 대구 꺾고 4연패 탈출

황민국 기자 2024. 5. 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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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태환(오른쪽)이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1라운드 대구와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꼴찌 대구FC를 제물로 지긋지긋한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1라운드 대구와 홈경기에서 김태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4연패에서 벗어난 제주는 승점 13점을 확보해 7위로 올라섰다. 제주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6일 인천 유나이티드전(1-0 승)이었다.

반면 대구는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탈꼴찌에 실패했다.

공격수 부재에 신음하는 제주는 이날도 골 결정력에서 다소 아쉬움을 노출했다. 17개의 슈팅을 대구의 골문에 쏟아내고도 전반까지 골 사냥에 실패했다.

믿었던 유리 조나탄은 골대에 가로막혔다. 조나탄은 전반 30분 서진수의 헤더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슛이 골대를 때렸다.

대구 역시 골대 불운을 똑같이 경험했다. 제주는 전반 33분 정재상에게 결정적인 실점 기회를 내줬지만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올해 대구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정재상은 최근 전북 현대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제주는 후반 들어서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22분 역습 찬스에서 서진수가 골키퍼와 1대1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선방에 가로막혔다.

제주는 후반 31분 마침내 결승골이 터지면서 웃을 수 있었다. 김태환은 대구의 골문 앞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슛으로 골문에 꽂았다.

대구도 마지막까지 승리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박창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대구는 최근 경기력이 나아졌지만 부임 3경기(1무2패)째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면서 성적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부상으로 이탈했던 세징야를 후반 13분 교체 투입하면서 승리의 의지를 굳혔던 터라 아쉬움이 더욱 크다. 박 감독은 세징야의 부상 재발을 우려해 11일 광주FC와 홈경기부터 투입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날 조기 투입을 결정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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