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출신 박용재 시인 40주년 시콘서트… 94세 어르신 시오두막도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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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박 시인의 시 작품에 감명받은 최종훈(94)옹이 기증한 시 쓰는 오두막 '시막(詩幕)'의 개소식도 함께 진행됐다.
박 시인은 "최종훈 옹께서 오랜시간 가꿔온 정원 속에서 시를 쓸 수 있도록 집필공간을 마련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보답하는 의미로 이번 축제를 마련했고, 지역 내 문화를 사랑하는 분들과 마음을 나누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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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산책길에서 만난 들꽃 한송이/ 자기를 잊지 말라며 내 발목을 잡네/ 몸웃음치며 유혹하는 그 마음 내칠 수 없어/ 쿵쾅거리는 심장소리 나누며 새벽을 맞네’-(시 그 꽃의 이름은 묻지 않았네)“
강릉출신 박용재 시인의 데뷔 40주년을 맞아 사행시집(四行詩集) ‘그 꽃의 이름은 묻지 않았네’ 시 콘서트가 6일 강릉시 성산면어흘리 246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지역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전국유명 문인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콘서트에서는 명무 김지립의 한량춤과 소프라노 김성혜가 축하 무대를 선보였고, 시 ‘그랬으면 좋겠네’, ‘심향’ 등 낭송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박 시인의 시 작품에 감명받은 최종훈(94)옹이 기증한 시 쓰는 오두막 ‘시막(詩幕)’의 개소식도 함께 진행됐다.
박 시인은 “최종훈 옹께서 오랜시간 가꿔온 정원 속에서 시를 쓸 수 있도록 집필공간을 마련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보답하는 의미로 이번 축제를 마련했고, 지역 내 문화를 사랑하는 분들과 마음을 나누려 한다”고 설명했다.
콘서트 중 최종훈 옹에게 바치는 헌정시 ‘어흘리 수국나라’와 헌정곡 ‘헌화가’를 선보이는 시간도 마련돼 감동을 더했다.
박용재 시인은 “40주년이 된 이제서야 조금 문학에 대한 눈을 뜬것 같다. 앞으로 문학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 에너지로 작용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좀 더 열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하고 고향 강릉에 대한 영혼을 작품 속에 많이 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정원 아버지 문학축제-신의 정원에서 어우러지다’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정원 아버지 주최, 예술타래 동풍 주관, 단국대 국제문예창작센터와 계간 서정시학, 고래책방이 후원한다. 앞서 지난 5일 뮤지컬 배우 홍지민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시, 노래 그리고 뮤지컬’이 열려 지역 문학인들과 교류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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