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쓰레기 ‘투척’하고 환호한 10대들…전 세계 누리꾼 ‘경악’ [현장영상]

서다은 2024. 5. 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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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를 타고 가다 바다 위에 쓰레기를 버린 미국 청소년 2명이 해양오염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레이턴 해안에서 '보카 배쉬(Boca Bash)'라는 선상파티가 열렸습니다.

매년 수천 명이 몰리는 큰 행사인데요.

한 유튜버가 이 파티에서 청소년들이 쓰레기를 대서양에 버리는 모습을 포착해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영상을 보면, 배 위에서 신나게 놀던 2명의 청소년이 쓰레기통을 번쩍 들어 통 안의 쓰레기를 바다에 '탈탈' 털어 버립니다.

플라스틱병 등의 쓰레기가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데도 드론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찍혔습니다.

이 영상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져 전 세계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는데요.

미국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영상에 찍힌 청소년 2명이 경찰 당국에 자수했습니다.

용의자들은 각각 15세, 16세의 학생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양오염 혐의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3급 중범죄에 해당하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5년과 5만 달러(약 6,8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로드니 바레토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위원회 위원장은 "이들은 청소년이다. 우리는 누군가의 삶을 망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의 환경을 무시하는 일은 플로리다에서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습니다.

청소년 중 한 명의 부모는 "이번 일로 인해 아이에게 당연히 화가 났다"며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에게 사과한다"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바다와 지역사회를 돌보는 책임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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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은 기자 (stande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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