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우크라, 러 본토 공격 가능"… 北 "미국 입김" 비난

김지현 기자 2024. 5. 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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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부 장관이 우크라이나가 영국 지원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고 발언한 가운데,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는 북한이 그를 직격하고 나섰다.

심민은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캐머런 장관이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영국에서 지원한 무기를 러시아 내부 목표물 타격에 쓸 권리가 있다"고 밝힌 발언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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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항공육전병부대 훈련 지도. 연합뉴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부 장관이 우크라이나가 영국 지원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고 발언한 가운데,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는 북한이 그를 직격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국제문제평론가 심민이 캐머런 장관을 비난한 '영국은 유럽 대륙을 전쟁의 화난 속에 깊숙이 몰아넣고 있다'는 제목의 글 전문을 보도했다.

심민은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캐머런 장관이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영국에서 지원한 무기를 러시아 내부 목표물 타격에 쓸 권리가 있다"고 밝힌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해당 발언이 '호전적'이라며 "날로 열악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황을 수습하기 위해 단말마적으로 발악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캐머런 장관이 키이우 방문에 앞서 미국 워싱턴을 다녀온 것을 두고 "미국 상전의 입김이 톡톡히 작용했을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짐작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길이 로씨야 영토로 확산되고 다시 유럽지역으로 타 번지는 위험천만한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캐머런의 발언을 비판한 러시아 입장에 동조한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캐머런 장관 발언을 언급하고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며 "우크라이나 분쟁을 둘러싼 긴장을 직접적으로 고조시키는 것으로, 잠재적으로 유럽 전체의 안보 구조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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