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도 '하루 휴진' 계속...약국까지 경영난 도미노
[앵커]
의대 증원 문제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은 이번 주에도 하루 휴진을 이어갑니다.
정부는 병원 측에 환자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는 공문까지 보냈지만, 병원이라고 뾰족한 수가 없는 데다 심각한 경영난은 병원을 넘어 약국 등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하루 휴진을 결의했던 전국의 의대 교수들은 이번 주에도 주 1회 진료 중단을 이어갑니다.
교수들은 환자를 두고 떠난 전공의와 다를 게 뭐냐는 지적에 불가피한 선택임을 항변합니다.
[최창민 / 울산의대 교수 : 5월에 해결이 안되면 교수들은 병원을 떠나든가, 아니면 병원에 남아서 전공의 언제 돌아올 수 있으니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가의 선택의 기로에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사직을 강행하려는 교수들의 움직임까지 이어지면서 환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각 병원에 교수들의 사직이나 휴직으로 환자가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뾰족한 대책이랄 것도 없는 병원들은 난처한 상황입니다.
진료 차질보다 오히려 눈덩이처럼 커지는 경영난이 당장 발등의 불이기 때문입니다.
경희의료원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당장 다음 달 급여도 지급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희망퇴직 실시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병원들의 진료 차질은 약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주변의 대형 약국들도 손님이 줄면서 경영난이 심각한 겁니다.
의대 증원 문제로 촉발된 진료 차질이 병원을 넘어 약국 등 의료계 전반에 경영난으로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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