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밸류업 이후 고배당 ETF가 반응···“韓도 따라갈 것”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4. 5. 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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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국내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실 시 이후 배당과 주주환원을 통해 저평가 해소에 초점을 맞춘 액티브 ETF가 등장했고, 일본 투자자들이 고배당 ETF를 매수하며 시장의 시장에 주주환원 자체가 하나의 테마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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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배율 5% 육박 고배당 상품 주목해야
日,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고배당 ETF 인기
“삼성전자 등 다수 기업 배당 여력 확대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국내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실 시 이후 배당과 주주환원을 통해 저평가 해소에 초점을 맞춘 액티브 ETF가 등장했고, 일본 투자자들이 고배당 ETF를 매수하며 시장의 시장에 주주환원 자체가 하나의 테마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고배당 상품에는 ‘ARIRANG 고배당주’,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HANARO 고배당’, ‘KBSTAR 고배당’, ‘KOSEF 고배당’, ‘TIGER 금융 200’, ‘KODEX 배당가치’ 등이 있다.

ARIRANG 고배당주 ETF의 분배율은 5.56%에 달하는데 연초대비(YTD) 수익률도 14.7%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도 5.5% 연분배율에 YTD 수익률이 10% 안팎이다.

이들 종목은 올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함께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분류된 금융주·자동차주 등 상승의 수혜를 봤다.

ARIRANG 고배당주 상품을 보면 은행·금융주의 비중이 65% 이상이다. 여기에 기아, 삼성카드, SK텔레콤 등 통신·소비재·유틸리티 등 섹터로 균형을 꾀했다.

시장에서는 강제성 있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이 더해지면 주가가 한층 더 탄력받을 것을 기대했으나, 지난 2일 정부 가이드라인 발표에서 기업 자율성을 강조하면서 다소 분위기가 싸늘해진 게 사실이다.

다만 일본의 사례를 보면 결국에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ETF가 가장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KB증권은 “벤치마킹한 일본을 보면 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실제 기업의 행동으로 연결됐을 때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신규 ETF 상품 자체가 드문 일본에서도 지난해 말 상장된 주식형 ETF도 ‘일본 고배당 액티브’ 상품일 정도로 배당 관련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국내 증시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얘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이라는 정부 정책이 촉발시키긴 했지만, 국내 1위 종목인 삼성전자를 포함해 다수의 기업들이 연말 배당뿐만 아니라 중간 배당까지 하면서 배당 여력을 높이고 있다”며 “기업들이 주주 환원을 위해 배당 규모를 키우는 트렌드는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강제성 여부와 관계없이 정부의 이번 가이드라인 발표 자체로 투자자들에게 선택지를 부여해 의미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과 참여하지 않는 기업이 구분되는 것만으로도 투자자의 기업에 대한 평가가 진행된다. 기업 스스로 배당을 확대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이행하는 기업들은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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