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사망에 애도물결…7일 대학로 야외무대서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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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연극 인생 외길을 걸어온 고(故)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의 영결식이 오는 7일 연극인장으로 엄수된다.
고 임영웅선생님장례위원회는 "임영웅 선생님 연극인장 영결식을 7일 오전 9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연 야외무대에서 거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934년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서라벌예대에서 수학하고, 1955년 연극 '사육신'을 연출하면서 연극계에 데뷔했다.
고인은 자신의 연극인생을 전부 바쳐 일궈낸 산울림 소극장의 개관 40주년을 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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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임영웅선생님장례위원회는 “임영웅 선생님 연극인장 영결식을 7일 오전 9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연 야외무대에서 거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934년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서라벌예대에서 수학하고, 1955년 연극 ‘사육신’을 연출하면서 연극계에 데뷔했다. 1969년 사무엘 베케트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부인인 번역가 오증자 씨의 번역으로 국내 초연한 이래 다양한 작품으로 호평받으며 한국 연극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연극계에 입문한 뒤에는 세계일보와 조선일보, 대한일보 문화부 기자로도 일했으며, 동아방송 드라마 PD와 KBS TV 연예부 차장 등으로도 재직했다. 또 국립극단 이사와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초대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연극계를 대표하는 행정가로도 활동했다.
고인은 특히 1970년 창단한 극단 산울림을 통해 ‘고도를 기다리며’를 50년간 1500회 이상 공연하며 22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만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산울림 소극장 역시 대학로는 물론, 한국 소극장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인은 연극뿐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와 ‘꽃님이! 꽃님이!’, ‘지붕위의 바이올린’, ‘키스 미 케이트’, ‘갬블러’ 등을 연출하는 등 업적도 남겼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에는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고인은 자신의 연극인생을 전부 바쳐 일궈낸 산울림 소극장의 개관 40주년을 보지는 못했다. 산울림에 따르면 임 대표는 노환으로 입원 중이던 병원에서 지난 4일 새벽 숨을 거뒀다. 향년 89세.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8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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