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로 축소된 '서울 페스타'…"마음은 활짝"

서진석 기자 2024. 5. 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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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용경빈 앵커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인 오늘도 전국 각지에 비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의 축제가 예정됐지만, 우천으로 축소 운영되고 있는데요. 


광화문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진석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서진석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광화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각종 캐릭터가 있는 부스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네컷' 사진을 찍거나, 부르마블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어린이들은 궂은 날씨에도 애니메이션 주인공과 같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당초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재개장한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이곳을 운영하려 했는데요. 


하지만 주말부터 비가 내리며 '시네마콘서트'나 한글놀이터 등 여러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용경빈 앵커

네 차분한 분위기 속에 휴일 마지막 날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날씨가 궂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관광객과 학생들의 발걸음은 이어지고 있다고요?


서진석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개장 시간인 아침 9시부터 광화문과 협생문 인근을 돌아봤는데요.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나라의 관광객들이 개장 시간부터 광화문을 찾았습니다.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거나, 가이드에게 한국의 역사를 듣는 모습이었고요. 


평소 열렸던 수문장 교대식도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됐습니다.


한국인 관광객과 학생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먼 울산에서 연휴를 맞아 서울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도 있었고요. 


휴일에도 체험학습을 위해 광화문을 찾은 학생들의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하예린 5학년 / 경기 삼송초등학교

"선조 때문에 백성들이 여기(광화문)를 불태웠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국민들의 말을 조금 더 많이 들어주고 우리 국민들의 생각에 귀를 기울여줬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서민수 서동우 / 울산 중구

"어린 동우에게 옛날 왕이 살았던 곳이 어떤 곳인지 경험시켜주고 싶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102회를 맞은 올해 어린이날 슬로건은 '나는 내일의 꿈이 될래요'입니다.


모든 어린이가 꿈을 갖고 살아갈 수 있게, 우리 모두 어린이를 한 명의 인격체로 존중하고 있는지 돌이켜보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광장에서,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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