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외도 의심 여성 때리고 출동한 경찰에 흉기 위협…테이저건 쏴서 제압

남편과 외도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출동한 경찰에 흉기 위협을 한 50대 여성이 전기충격총(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됐다. /사진=뉴시스

남편과 외도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출동한 경찰에 흉기 위협을 한 50대 여성이 전기충격총(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됐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폭행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쯤 50대 여성 B씨가 운영 중인 경기도 부천시 한 술집에 찾아가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를 향해 가게의 집기류를 집어던지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파악됐다. B씨가 옆 가게로 피신하자 A씨는 흉기를 챙기기 위해 재차 B씨 가게로 들어갔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양손에 흉기를 들고 저항했다. 경찰은 위협 행동이 계속되자 전기충격총을 발사해 A씨를 제압했다.

그는 자신의 남편과 B씨가 외도관계라고 의심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일단 귀가 조처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며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고 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