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문제아’ 남유럽 사총사, 관광업 호황에 우등생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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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 재정난에 시달려오던 남유럽 국가들이 관광업 호조를 맞으며 경제 우등생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남유럽의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산업 호조를 발판으로 유럽 경제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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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 재정난에 시달려오던 남유럽 국가들이 관광업 호조를 맞으며 경제 우등생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덕분에 유럽경제 전체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남유럽의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산업 호조를 발판으로 유럽 경제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막대한 부채, 만성적 재정적자, 부실한 금융기관, 높은 실업률 등의 공통점을 지닌 이들 국가는 2010년대 초반 남유럽발 재정위기의 진원지가 되면서 유럽은 물론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남유럽 국가들의 경제가 올해 들어 급속도로 회복되면서 유럽 경제 회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특히 유로존 1분기 성장률이 연간으로는 1.3%에 해당하는 수치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데, 남유럽 국가의 성장률이 북유럽 국가의 제조업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고 WSJ는 짚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PIGS가 유럽연합(EU) 연간 경제성장의 4분의 1에서 2분의 1가량을 담당했다고 프랑스 무역보험기관 코파스는 밝혔다. 이탈리아 은행 유니크레딧 자료에 따르면 독일 경제가 2019년 말 이후 총 0.3% 성장한 데 비해 이탈리아는 4.6% 성장했다.
PIGS의 성장 원동력은 관광업 회복이 주효했다. 관광산업은 PIGS 경제의 약 10%를 차지한다. 관광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위축됐다가 지난해부터 회복되는 추세지만 남유럽은 해외 관광객 유입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몇 안 되는 지역이다. 포르투갈의 경우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1800만 명을 넘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1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미국 관광객이 남유럽 관광업 호조를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 경제가 부진하고 미국과의 금리 차가 벌어지면서 유로화 약세-달러화 강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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