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헬멧 괴한’, ATM 마스터키 뺏고 1900만원 인출해 갔다
정성원 기자 2024. 5. 6. 12:05
강원 원주시 한 경비보안업체 사무실에 괴한이 침입해 차량과 현금인출기 마스터키를 탈취해 달아났다.
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2시 56분쯤 강원 원주시 학성동 한 경비보안업체 사무실에 헬멧을 쓴 괴한 1명이 침입, 직원의 손발을 묶고 차량 1대와 현금인출기 마스터키를 탈취해 달아났다. 당시 업체 사무실엔 직원 1명이 근무 중이었다.
이 괴한은 탈취한 보안업체 차량을 이용해 인근 농협 현금인출기로 이동했고, 현금 19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은 범행 후 탈취한 차량을 이곳에 버려둔 채 도주했다.
농협 관계자는 “마스터키가 있더라도 확인 전화 등을 통하지 않으면 현금인출기 잠금을 풀 수 없다”면서 “이를 모두 해제한 뒤 현금을 훔친 점 등을 미뤄볼 때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자의 범행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접 경찰서에 상황을 전파하고 주요 지점에 경찰력을 배치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면서 “범행 수법이 치밀한 점 등으로 미뤄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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