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5타수1안타, 타율은 0.244로 하락···활활 타오르지 않는 이정후의 방망이, SF는 4-5 패배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하지만 방망이에 붙은 불씨가 좀처럼 활활 타오르지 않고 있다.

이정후는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1번·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 4일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을 시작한 이래 3경기 연속 5타수1안타를 쳤다.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아쉬운 부분은 분명히 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도 이정후의 타율은 이 기간 매일 2리씩 하락, 이날 0.244(131타수32안타)까지 떨어졌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2구째 87.6마일(약 141㎞) 커터를 공략,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6구째 74.1마일(약 119.3㎞) 커브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후 이정후의 출루는 더 이상 없었다. 이정후는 5회초 2사 1루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3-5로 추격하는 7회초 1사 1·2루에서도 2루수 플라이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7회초는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추격의 투런포를 터뜨렸고 필라델피아의 바뀐 투수 그레고리 소토가 등판하자마자 사사구 2개로 흔들리던 상황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이정후는 4-5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호세 알바라도의 싱커를 건드렸다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 빠졌고 필라델피아는 5연승을 달렸다.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