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에 70대 사망·마을 침수…어린이날 폭우에 경남서 피해 속출

류희준 기자 2024. 5. 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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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6일) 오전 6시 5분쯤 경남 고성군 대가면 한 농수로에서 실종된 70대 주민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도로에서도 어제 오후 10시 27분쯤 교통 단속 안내 표지판이 강풍에 파손됐으며 신월동 한 주택에서도 어제 오후 7시 46분쯤 물이 지하로 들어와 배수 작업이 이뤄지는 등 경남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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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고성 실종자 수색하는 소방 당국

어린이날 내린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린 주민이 사망하고, 마을이 침수되는 등 경남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6일) 오전 6시 5분쯤 경남 고성군 대가면 한 농수로에서 실종된 70대 주민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5시 33분쯤 발견지점에서 300m 떨어진 농수로에서 물에 떠내려가는 모습이 인근 주민에 의해 목격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A 씨가 자신의 논에 들어찬 물을 빼기 위해 나섰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남 합천군 대양면에서는 어제 오후 11시 39분쯤 한 마을이 불어난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돼 구조·배수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마을 내 48가구가 피해를 봐 전체 5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이들은 인근 복지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합천 대양면 한 마을 침수 피해 현장


진주시와 남해군, 하동군 등에서도 산사태 위험과 옹벽 붕괴 등으로 30가구, 33명이 인근 경로당과 교회 등으로 일시 대피했습니다.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도로에서도 어제 오후 10시 27분쯤 교통 단속 안내 표지판이 강풍에 파손됐으며 신월동 한 주택에서도 어제 오후 7시 46분쯤 물이 지하로 들어와 배수 작업이 이뤄지는 등 경남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6시 기준 경남·창원소방본부에는 침수와 나무 쓰러짐 등 6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남도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기준 어제부터 내린 누적 강수량은 경남 평균 108.3㎜입니다.

남해가 260.6㎜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하동 234.5㎜, 진주 156.5㎜, 창원 133.3㎜, 경남 고성 113.0㎜ 등이었습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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