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은 홈런, 오늘은 ‘멀티 출루’···김하성, 애리조나전 1안타 1볼넷, 두 번째 타석서는 홈런성 타구 날리기도
전날 홈런을 터뜨렸던 기세를 몰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질주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8번·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전날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던 김하성은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3타수 1안타 1볼넷) 이후 3경기 만에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4(131타수28안타)로 소폭 올랐다.
김하성은 팀이 2-4로 추격하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리조나의 오른손 선발 투수 라인 넬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뒤 후속타자 카일 히가시오카의 좌익선상 2루타 때 빠른 발을 살려 단숨에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가운데로 몰린 넬슨의 초구 81.2마일(약 130.7㎞)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성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아쉽게 중견수에게 잡혔다. 타구 속도는 101.4마일(약 163.2㎞), 비거리는 398피트(약 121.3m)로, 베이스볼서번트의 스탯캐스트 자료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22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아쉬움을 뒤로한 김하성은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의 불펜 투수 저스틴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낮은 100.4마일(161.6㎞) 싱커를 공략해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가르는 안타로 출루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4-6으로 끌려가던 4회말 4점을 내주고 5회 추가실점까지 허용해 4-11로 대패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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