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나는 신이다’ PD “JMS 신도 현직 경찰 최소 20명인데... 경찰, 수사 의지 無”

MBC라디오 2024. 5. 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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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현 mbc pd (‘나는 신이다’ 연출)>
-현직 경찰, 조사 대비 문건 만들고 압수수색 대처법 조언
-최근까지도 서초경찰서 지능범죄팀장으로 근무
-찾아가니 같은 팀 경찰들이 취재 방해, 그 사이 빠져나가는 모습 촬영하기도
-서초경찰서, 비위 내용 질의 보내도 책임 없다고만.. 자료 요청은 딱 한 번
-정명석 항소심 재판부 녹취 등사 허용.. 성착취 현장 녹음인데 심각한 인격 침해
-메이플 일기장은 인터넷 사방에 퍼지고 유튜브 통해 얼굴 공개된 피해자도
-메이플, 고소 취하하고 싶다고.. 재판부 등사 허가는 무죄 판결 다름없어
-JMS 취재할수록 대한민국 미래 없나 생각도.. ‘나는 신이다 시즌2’ 내년 초 공개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조성현 MBC PD ('나는 신이다' 연출)

◎ 진행자 > 현직 경찰관이 JMS 정명석 총재의 성폭행 사건 증거 인멸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JMS 간부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범행 증거 인멸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건데요. 이 정명석 총재의 성폭행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통해 경찰의 연루 가능성을 계속 언급했던 분이죠. ‘나는 신이다 1’을 제작했던 조성현 MBC PD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조성현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사실 이 이야기는 전에 저희가 인터뷰 모셨을 때도 조성현 PD가 제기를 했던 문제였거든요. 경찰보다 오히려 제작진이 먼저 파악하고 있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거죠.

◎ 조성현 > 네, 저희가 이 JMS 내에 스파이 조직이 있다는 얘기를 항상 했었는데 그 조직의 이름이 대외협력국 이란 이름이에요. 그런데 그 조직 내에 있는 스파이들이 최근에 JMS를 탈퇴하고 그리고 나는 신이다 카메라 앞에 서서 자신들이 어떤 일들을 했는지를 이번에 시즌 2를 준비하면서 얘기를 하게 되는데요. 그 증언했던 스파이들 중에는 저랑 메이플을 미행했던 사람도 있었어요. 그런 사람들이 나와서 저희한테 외장하드 하나를 주고 갔어요. 그랬는데 그 외장하드 안에 보면 정말 여러 가지 충격적인 내용의 파일들이 많이 담겨 있는데 그중에서 제가 가장 심각하게 내용을 봤던 것 중에 하나가 JMS 신도 경찰 리스트 JMS 소속의 신도 경찰 리스트,

◎ 진행자 > 경찰 리스트가 있었어요.

◎ 조성현 > 네, 리스트가 정리가 되어 있었고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국민이 아닌 JMS를 보호하는 일들의 내용들이 고스란히 적혀 있는 그런 파일들이 있었습니다.

◎ 진행자 > 리스트에 오른 경찰이 한 몇 명쯤 됐어요.

◎ 조성현 > 20명이 넘는.

◎ 진행자 > 그리고 이번에 논란이 됐던 그 경찰은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경찰들 중에 한 명일 뿐이고요. 그리고 저희가 이번에 나는 신이다 팀이 취재와 동시에 징계 청구를 해서 경찰이 인지를 하게 된 상황입니다.

◎ 진행자 > 구체적으로 제가 어디까지 여쭤봐야 될지 잘 모르겠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 경찰은 계급이 어느 정도 정도 되는 사람입니까?

◎ 조성현 > 제가 알고 있기로는 경감,

◎ 진행자 > 경감. 그러면 지금 그 리스트에 한 20여 명의 경찰관 그 위 계급인 경찰관들도 있었습니까?

◎ 조성현 > 그럼요. 경찰대를 졸업한.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그 사람 같은 경우는 이론상으로는 더 큰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거잖아요.

◎ 조성현 > 실제로 파일의 내용들을 보면 지금 얘기했던 경찰대 출신의 사람이 JMS의 특정 사건을 담당하게 된 경찰서장에게 사적인 청탁을 하는 편지를 쓴 내용들도 나오고요.

◎ 진행자 > 그럼 이거 커지겠는데 사건이.

◎ 조성현 > 저는 대한민국 경찰이 이 사건 취재할 때마다 자기네들은 아무 일도 한 적 없다 회피하는 정도의 태도만 보고 있는데 이거는 대한민국의 경찰이 국가의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고 대한민국 사이비 교주를 수호하는 일이었다. 진짜로 이건 국기문란의 사태였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영화에서나 보는 장면 아닙니까?

◎ 조성현 > 저도 이 JMS 사건을 취재하면서 도대체 어디까지 우리나라가 얼마나 후진 나라인지를 확인해야 될지 마음이 힘드네요.

◎ 진행자 > 아무튼 이번에 조사 대상에 올랐던 이 경찰관 어떤 짓을 어떻게까지 했다라는 겁니까?

◎ 조성현 > 일단 이 사람이 현직 경찰 입장에서 본 메이플 사건 대응법이라는 문서를 만들어서 어떤 식으로 조사를 대비해야 될지 정명석이 어떻게 대비를 해야 될지 이런 내용을 만들기도 하고 경찰의 핸드폰 포렌식 과정을 설명을 해주면서 어떤 식으로 경찰 수사, 압수수색이 들어오거나 핸드폰 압수수색이 됐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될지를 알려주고, 그래서 그 조언 덕분에 스파이 조직에 있었던 사람들은 핸드폰을 전부 다 그냥 버려버려요. 그러고 나서 나중에 그 덕분에 수사가 매우 어려워졌다라는 내용이 판결문에 적혀 있어요. 근데 이 과정에서 스파이 조직 대외협력국이라는 곳의 국장과 그 조직원이 실형 선고를 받게 됐습니다. 그들은 지금 한 명은 집행유예지만 한 명은 실형을 살고 있는데 이 사건에서 정확하게 어떻게 해라라고 거의 지시를 하거나 최소한 방조를 했던 경찰인 주수호란 사람은 아무런 문제없이 서초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팀장으로 일을 하다가 얼마 전에 발령이 났습니다.

◎ 진행자 > 주수호는 본명은 아니고.

◎ 조성현 > JMS에서는 정명석이 이름을 하사를 해요. 중요한 사람들한테. 근데 이 사람에게 주수호 이름을 줬던 거죠.

◎ 진행자 > 경찰이 자체 조사에 나선 건데 조사는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까?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까?

◎ 조성현 > 전혀요. 제가 해당 경찰을 찾아서 서초경찰서를 간 적이 있었는데요. 같은 팀 경찰들이 취재를 매우 심하게 방해를 했고요. 그리고 저희 카메라에는 찍혀 있는데 저희의 시선을 돌리고 있는 동안 나머지 경찰들이 주수호라는 경찰이 저희를 피해서 빠져나가는 장면도 카메라에 담기기도 했고요. 그리고 저희가 항상 어떤 질의를 보낼 때는 그 내용에 보면 어떤 비위가 어떤 경찰에게 있었는지를 인지할 수 있게 되는 거거든요. 경찰은. 근데 그 사건에 어떤 비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집중하지 않고 항상 자기네들은 아무 잘못 없다, 아무런 책임 없다라고 이렇게 책임 회피만 하는 것들을 보고 있고요. 내사를 진행하면 저희가 자료를 여러 가지를 갖고 있으니까 어떤 자료를 공개해 달라 공유해 달라라고 요청이 오면 될 텐데 그런 일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 진행자 > 자료 요청도 없습니까? 경찰에서.

◎ 조성현 > 자료 요청 딱 한 번 있었죠. 서초경찰서에서 처음에 한 번.

◎ 진행자 > 그 사람 때문에, 그게 다예요?

◎ 조성현 > 그게 다입니다.

◎ 진행자 > 사사부라고 하는 조직은 뭐예요?

◎ 조성현 > 사사부라는 건 형사 수사를 합쳐서 그것에서 변형된 말이 사사부라고들 얘기를 하더라고요. 경찰인 사람들, JMS 신도인데 경찰인 사람들 모아놓은

◎ 진행자 > 아까 얘기했던 리스트, 그 리스트에 올라간 사람들의 조직을 사사부라고 부른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겁니까?

◎ 조성현 > 그렇죠. 맞습니다.

◎ 진행자 > 경찰은 이 사사부에 대해서 전면적 조사에 나선 건 아니고 주수호라고 하는 경찰 한 사람에 대해서만 조사하고 있는 겁니까?

◎ 조성현 >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그 외에도 고소인의 고소 내용이 유출되거나 이런 사건들도 있었는데 그런 건들을 유출한 것으로 매우 심히 의심되는 경찰들에 대한 이야기들 내사 요청도 하고 그랬으나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전혀 들은 바가 없고 그냥 일방적인 경찰 자기 식구들 경찰들의 주장, 저는 JMS의 신도 아닙니다라는 말만 믿고 있는 상태인 거죠.

◎ 진행자 > 이해가 안 되는데요. 사사부 리스트는 지금 경찰이 확보를 한 겁니까? 안 한 겁니까?

◎ 조성현 > 사사부 리스트는 저희만 가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혹시 그거 달라는 이런 요청도 없었습니까?

◎ 조성현 > 없었습니다.

◎ 진행자 > 수사 의지가 없는 거네요.

◎ 조성현 > 네, 전혀 수사 의지를 발견한 적이 없고요.

◎ 진행자 > 그럼 주수호라고 하는 경찰에 대한 조사 결과는 언제쯤 나온다 이런 얘기도 없고요.

◎ 조성현 > 조사 결과에 대한 이야기도 저는 정말 황당한데 서울경찰청에서 저희한테 이렇게 회신을 했어요. 감사 결과 인사발령 징계 발령이 난다고 하더라도 자기네들은 그 결과에 대해서 알려줄 의무가 없고 알려주지 않을 테니 정보공개청구를 해서 확인해 보도록 하라.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재판 얘기도 한번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정명석 이 사람이 1심에서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았고 지금 항소심 진행 중이잖아요. 근데 항소심 재판부가 피해자 음성이 담긴 녹취파일에 대한 피고 측에 복사 신청을 허용했다 이런 소식이 있었거든요. 이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겁니까?

◎ 조성현 > 일단 1심에서 이미 현재 공개를 등사를 허락한 녹취파일이 원본과 동일하다는 판결은 했고요. 이미 했던 대로 1심에서도 그렇게 했던 것처럼 파일의 내용이 여성으로서 치명적인 내용들 살이 부딪히는 소리 신음소리 등등 이런 내용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성적인 착취가 벌어졌던 현장을 녹음한 것이기 때문에 이 내용을 복사해서 공개할 경우에는 복사 등사를 허락할 경우에는 이 피해자가 너무 심각한 인격의 침해를 당할 수 있다라는 주장이고 사실이거든요.

◎ 진행자 > 백번 양보해서 피고 측에도 사법적 대응, 방어의 어떤 기회는 줘야 된다고 인정을 한다 하더라도 그런 것까지 제공해줄 이유는 없는 거잖아요.

◎ 조성현 > 그렇죠. 1심에서는 그래서 그 파일을 전부 다 원고와 피고 측이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그거를 틀어주는 정도까지의 역할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이것을 그냥 피고측, 원고 측 JMS 측에다가 이것을 넘기게 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지난번에 2차 가해가 어떤 식으로 벌어졌냐하면 1심에서 고소를 했던 여성 중에 1명은 인터넷에 유튜브를 통해서 본인의 얼굴이 아니라 그냥 공개가 돼버렸어요. 원치 않았던 사람이. 그리고 메이플의 경우에는 본인이 스스로 얼굴을 공개를 하긴 했지만 본인의 일기장이 마치 공공재처럼 사방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거 누가 했냐. JMS 신도들이 그거 막 PDF 파일을 만들어서 돌린 거거든요. 이런 일들이 벌어졌는데 그러나 지금도 아직까지 순진하게 저희 재판부는 이것을 그냥 한 사람에게만 복사를 허락하겠다. 그리고 그게 파일이 유출이 되면 그 사람에게 책임을 묻겠다는데 5년 이상 형을 받고 테러를 저질러서도 정명석 주님을 위해서라면 그런 일들을 불사했던 사람들이 고작 등사 하나 해주는 게 두려워서 안 할까요?

◎ 진행자 > 정말로 유출되면 그거는 심각한 2차 가해로 연결이 될 수 있는 거잖아요.

◎ 조성현 > 네, 그렇죠. 재판 지금 메이플이라는 친구가 2년 동안 2차 가해 해고 등등 정말 어려운 것들 다 견디면서 싸워가고 있는데 대한민국 사법부가 하는 것은 그녀가 어디까지 더 당했는지를 보여주고 공개하겠다라는 내용인 거죠. 저는 이것 때문에 메이플이 지금 현재 고소를 멈추고 소를 취하하고 싶다라는 의견을 밝혔고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재판부의 이번 등사 허가는 그냥 등사 허가가 아니고 무죄판결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아무튼 그러면 지켜보시는 입장에서 경찰이나 재판부나 이런 쪽의 처사가 정말로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지켜보시는 거네요.

◎ 조성현 > 네, 저는 솔직히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나라는 생각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더더욱 많이 하게 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른바 양식이라는 것조차가 없다.

◎ 조성현 > 네,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구나 이런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게 저도 참 안타까운데요. 저희 자식들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나라의 국민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 되게 마음이 아픕니다.

◎ 진행자 > 나는 신이다2는 언제 공개되는 겁니까?

◎ 조성현 > 내년에 공개가 될 예정입니다.
◎ 진행자 > 내년 초에.

◎ 조성현 > 네.

◎ 진행자 > 아까 얘기했던 사사부라는 조직의 리스트에 올라가 있던 현직 경찰이나 이런 내용들도 전부 다 그 내용에 포함이 되는 거고요.

◎ 조성현 > 네, 이 관련됐던 검사나 이런 사람들과 관련된 내용들이 전부 다 들어가게 됩니다.

◎ 진행자 > 사사부는 말 그대로 경찰관에 국한된 거잖아요.

◎ 조성현 > 네.

◎ 진행자 > 근데 저번 인터뷰에서 말씀했지만 경찰 말고 검사나 이런 사람들도 또 있지 않습니까?

◎ 조성현 > 그럼요.

◎ 진행자 > 도대체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힘깨나 쓴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어느 정도나 지금 연루돼 있는 겁니까?

◎ 조성현 > 그 사람들은 부정하겠죠. 그런데 문서가 나온 것만 봤을 때도 제가 봤을 때는 정말로 흔히 얘기하는 판사는 실제 이름을 저희가 확인한 바는 없고 제보를 받은 적은 있지만 문건을 통해서 확인된 것만 해도 검사 경찰 의사 등등 저희가 얘기하는 힘깨나 쓰는 사람들은 다 포함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임상현님이 나는 신이다 2탄은 언제 나오나요라고 질문 주셨는데 내년 초에 나온다고 하셨는데 당겨질 여지는 없습니까?

◎ 조성현 > 네, 취재 내용이나 후반 작업까지 생각하면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이렇게 마무리할게요. 고맙습니다.

◎ 조성현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MBC 조성현 PD와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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